‘가을 세일도 대박’…백화점3사, 3분기 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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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세일도 대박’…백화점3사, 3분기 실적 기대감↑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10.19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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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 악재에도 야외활동 관련 부문 매출 급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백화점3사의 가을 정기 세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오늘 권희정기자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백화점3사의 가을 정기 세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오늘 권희정기자

국내 백화점업계가 고물가·금리·환율 등 '3고 악재' 속에도 가을 정기 세일 매출을 전년보다 늘리며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진행된 백화점3사의 가을 정기 세일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롯데백화점의 전체 판매 신장률은 25%로 집계됐다. 패션·뷰티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남성 패션 40%, 여성 패션 35%, 키즈 40%, 뷰티(화장품) 30%, 해외 명품 15%, 아웃도어 55%, 골프 25% 등으로 성장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도 27% 가량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패션 24% △남성 패션 36% △골프웨어 39% △아웃도어 59% △화장품 29% 등 야외활동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현대백화점 역시 스포츠 50%, 여성 패션 42%, 남성 패션 38% 등의 순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판매 신장률 21%를 기록했다.

포스트 코로나에 개천절, 한글날 등 연이은 10월 황금연휴 특수로 호실적을 누린 것이다. 증권가에선 소비 양극화 심화로 백화점의 럭셔리 패션·뷰티 수요가 여전하다고도 분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롯데쇼핑의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 4조344억 원, 영업이익 13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0.69%, 영업이익은 368.51% 급증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신세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4% 증가한 1조9295억 원, 영업이익은 68.36% 늘어난 1724억 원으로 추정된다. 현대백화점은 매출 1조1404억 원, 영업이익 8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1%, 79.79% 성장할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명품과 남성·여성·잡화·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20% 내외 성장하고 특히 패션 비중이 상승하면서 2분기보다 증익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한풀 꺾였던 명품 매장 앞 오픈런도 여전하고 국내 고가 패션 매출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백화점 매출액은 4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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