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영빈관 신축예산 철회돼 감사 계획 無”…野 전용기 “편향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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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영빈관 신축예산 철회돼 감사 계획 無”…野 전용기 “편향 감사”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10.19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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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연합뉴스
질의하는 전용기 의원ⓒ연합뉴스

감사원이 대통령실의 영빈관 신축 계획에 대해 감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을 두고 야당이 편향 감사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감사원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논란이 된‘영빈관 신축예산 편성 관련 추진 주체와 경위, 과정 등에 대한 감사착수 여부’를 묻는 서면 질의에 “관련 사항은 하반기 감사 계획에 반영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감사원은 이에 덧붙여 대통령실의 영빈관 신축 계획은 철회된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며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감사를 착수하는 것은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기재부를 통해 878억 규모의 예산을 들여 영빈관 신축이 필요하다는 예산을 국회에 제출했다가 여론이 들끓자 철회한 일이 있다. 감사원 입장에서는 어쨌든 철회가 된 일이니 나설 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반면, ‘감사원의 정치감사 의혹’을 연일 제기 중인 야당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 착수를 검토해 보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전용기 의원은 “감사원이 대통령실의 ‘하명 감사’를 실행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 현 정권에 불리한 영빈관 건은 감사가 어렵다고 답변하는 모습은 실망스럽다”며 “이는 정권의 입맛에 맞춘 편향 감사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키울 뿐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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