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측근’ 김용 체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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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측근’ 김용 체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2.10.1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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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농해수위 회의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사실상 단독 의결
박홍근 “내주 ‘감사원법 개정안’ 발의할 것…최재해 추가고발도”
전재수 향한 비판에 조응천 “할말 한 것”…이원욱 “과한 비난 멈춰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이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19일 체포하고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 연합뉴스

검찰, ‘이재명 측근’ 김용 체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고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부원장은 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뒷돈을 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금 반부패수사3부는 유 전 본부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부원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은 제6대·7대 성남시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8월엔 성남시의회 예결위원장,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이후인 2018년 8월 경기도청 대변인,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을 지냈으며,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로 취임한 직후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김 부원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검무죄 무검유죄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장동 게이트 주역인 남욱 변호사는 이 요구를 전달받고 8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유 전 본부장은 이 검은돈을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김 부원장에게 전달했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기 직전 통화한 상대 중 한 명이 김 부원장이. 이 대표는 지난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졌을 때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농해수위 회의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사실상 단독 의결

더불어민주당은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실상 단독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농해수위는 민주당 11명과 국민의힘 7명, 윤미향 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됐다.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과 윤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 해당 개정안은 민주당의 정기국회 7대 핵심 입법 과제 중 하나로,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각각 통과하면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농해수위 소속 여당 의원은 성명서를 내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 포퓰리즘법’이라며 “이는 명백한 의회 다수당 횡포이자 법안소위, 안건조정위, 전체회의까지 3번째 연속 날치기”라고 반발했다.  

박홍근 “내주 ‘감사원법 개정안‘ 발의할 것…최재해 추가고발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 개혁방안 범국민 토론회’에 참석해 “내주 중 당론 형태로 감사원법 개정안을 발의해 감사원이 정치적 독립성·중립성을 확보하고, 국민을 위한 감사기구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위법적 행위를 저지른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대대한 공수처 수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지난번 고발한 사건까지 포함해 공수처에서 수사가 미진할 경우에는 국정조사도 적극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전재수 향한 개딸 비판에 조응천 “할말 한 것”·이원욱 “과한 비난 멈춰야”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19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방위산업체 주식 보유 논란에 대해 전재수 의원이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표해 이 대표 지지자들로부터 비난받은 것에 대해 “전 의원은 할 말을 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못하면 그게 무슨 민주 정당이냐”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 17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 주식 논란에 대해 “누구나 자본시장에 참여할 수 있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개인적 이익, 개인적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는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발언으로 전 의원은 이 대표 강성 지지층에게 전화와 문자폭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이날 “나는 검수완박이나 계양 출마, 전당대회 출마, 강성지지층에 대한 태도. 그런 과정에서 나는 일정부분 마음을 좀 놨다. 전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신뢰하고 있다가, 또 애정하고 있다가 이번에 실망이 좀 큰 거 아닌가”라며 “(나는) 전 의원이 느꼈던 그런 정도의 감정을 느낀 적 없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전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신뢰 같은 게 컸기 때문에 그 반작용으로 실망도 그만큼 컸던 것으로 짐작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이원욱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전재수 의원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멈춰져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주당이 식물정당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내부에서 건강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의원 개개인의 비판은 논의의 물꼬를 트는 힘이 돼야 한다”며 “우리가 정권을 빼앗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모르는 거냐. 우리만 우리를 모르는 정치지형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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