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연구원 김용 사무실 압수수색 시도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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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연구원 김용 사무실 압수수색 시도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2.10.25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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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약탈적 불법 사금융, 무관용 단속 예정”
정진상 “불법 대선 자금 주장은 허구 그 자체”
尹 대통령, 보건복지부 1차관 이기일·2차관 박민수
尹 “마약과의 전쟁 절실…양곡관리법 등 부작용 우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검찰, 민주연구원 김용 사무실 압수수색 시도

검찰은 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 직전인 오전 8시 45분경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8층에 위치한 민주연구원 내 김용 민주연구원 부위원장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지난 19일 검찰의 민주연구원 부원장실 압수수색 1차 시도가 있었으나 민주당 측 저지로  불발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들에게 긴급공지를 보내 “주요 당직 의원들과 원내부대표들은 지금 즉시 당사로 집결해달라”고 전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강행하겠다고 하는 데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 및 긴급 의원총회 참석 직후 당사로 향했는데,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감사 도중 야당의 중앙 당사 침탈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다소 울먹이는 말투로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약 80여 명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 이후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가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열였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예정됐던 국회 10개 상임위 종합 국정감사 일정 참여가 보류됐다. 민주당은 오후 국감에 복귀했으나 오는 25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는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尹 대통령, “약탈적 불법 사금융, 무관용 단속 예정”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레고랜드 사태’ 관련 “채권 시장과 기업어음 시장에 일부 자금 경색이 일어나 어제 정부에서 대규모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신속한 대규모 시장 안정화 조치는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서 신속하게 오늘부터 집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금리로 인해서 약탈적인 불법 사금융이 서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정부는 무관용 원칙으로 약탈적 불법 사금융에 대해 강력히 단속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분들이 채무 불이행에 빠지더라도 건강한 경제 주체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말한 대로 계속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관련해 야당이 두 가지 정도 조건을 내걸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대통령 국회 출석 발언권과 국회법에서 예산안이 제출되면 정부의 시정연설을 듣도록 돼있는 국회법 규정(이 있다.). 여야 합의로 25일로 일정이 정해졌는데 거기에 추가 조건을 붙인다는 것은 내가 기억하기론 우리 헌정사에서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진상 “불법 대선 자금 주장은 허구 그 자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이미 입장을 밝혔듯,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24일 밝혔다.  

정 실장은 “이미 검찰, 경찰의 소환에 응해 수차례 조사를 받았다. 지난 9월 16일 압수수색을 당해 핸드폰 등도 빼앗겼고, 출국금지도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정 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통해 남욱 변호사가 건넨 불법자금 5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尹 대통령, 보건복지부 1차관 이기일·2차관 박민수

윤석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1차관에 이기일 현 2차관, 2차관에는 박민수 현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신임 1차관은,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맡았다. 

박 신임 2차관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尹 대통령 “마약과의 전쟁 절실…양곡관리법·노동조합법 부작용 우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마약이 관리 가능한 임계치를 넘어 국가적 리스크로 확산되기 전에 전사회적으로 마약과의 전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청년층 마약사범 급증과 관련해 “우리 미래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야당이 통과시키려는 양곡관리법과 노동조합법 일부 법안은 상당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무엇이 국가와 국민에게 이로운지가 유일한 판단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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