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제약사, 3분기 ‘호실적’…녹십자만 ‘역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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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제약사, 3분기 ‘호실적’…녹십자만 ‘역성장’ 전망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10.25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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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유한·한미·종근당·대웅 호실적 예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5대 제약사의 실적이 기대되는 눈치다. 다만 녹십자는 '위드 코로나'로 인해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시사오늘 김유종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5대 제약사의 실적이 기대되는 눈치다. 다만 녹십자는 '위드 코로나'로 인해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시사오늘 김유종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올해 3분기 5대 제약사의 호실적이 기대되는 눈치다. 다만, 녹십자의 경우 '위드 코로나' 진입에 따른 백신 수요 감소로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2022년 3분기 매출 추정치는 4929억 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196억 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7%, 201.54% 증가한 수치다. 

호실적이 예상되는 건 전문의약품(ETC)과 안티푸라민 등 일반의약품(OTC)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차세대 폐암 표적항암제 '렉라자'가 올해 매 분기 마다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동물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한미약품은  매출 3418억 원, 영업이익 412억 원으로, 각각 12.8%, 1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 등 고마진 처방 의약품과 자회사 북경한미약품 성장세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 역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5% 늘어난 3749억 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39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의약품 사업의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골다골증치료제 '프롤리아' 등 신규 도입 품목의 성장세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주름 개선제 나보타가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26% 오른 3004억 원, 302억 원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지난 7월 출시한 자체 개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가파른 성장세도 기대감을 한층 높이는 분위기다. 해당 제품은 출시 첫 분기에 45억 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GC녹십자는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 32% 하락한 4407억 원, 487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반영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유통 실적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기존 백신 접종자들의 추가 부스터 샷 접종 속도가 둔화되며 백신 수요가 감소한 게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 중인 유산균 제품군 교체로 인한 매출 공백오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GC녹십자의 오는 2023년 실적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상 2상 중인 대상 포진 백신,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각각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예정돼있어 센티멘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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