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11월 쇼핑축제 키워드는 ‘물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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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11월 쇼핑축제 키워드는 ‘물가 안정’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10.26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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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반값 한우 행사로 쇼핑 행사 예열
다음달 코세페·신세계 ‘쓱데이’·롯데 ‘롯키데이’ 시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10월 26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 축산매장에서 모델들이 한우데이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

국내 유통업계의 11월 쇼핑축제는 먹거리, 생활필수품 등 물가 안정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이번 축제를 치솟는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행사로 구성해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기에 나선 눈치다.

26일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오는 11월 1일부터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추진위 측은 “고물가가 지속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개최되는 만큼 생활, 밥상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둬 소비심리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대형 유통기업이 우수 중기제품, 지역특산물 등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국 17개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에서 소비 진작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업체별로 대표 할인행사를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과 연계 개최해 식료품, 생필품 등에 대한 할인행사를 연다. 백화점은 패션, 리빙 등 주력 분야를 중심으로 브랜드별 기획전, 상품권 증정 등의 풍성한 사은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지점별 여건에 따라 소상공인이 지역 특산물, 의류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기획전도 펼친다.

특히 대형마트는 반값 한우 행사로 본격적인 쇼핑 분위기 예열에 나선 분위기다. 신세계 이마트와 SSG닷컴은 자체 할인 행사인 ‘쓱데이’를 앞두고 오는 27~30일까지 4일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이마트 한우데이’를 선보인다. 준비한 물량은 약 170톤이다. 일반적으로 이마트 한우가 일주일 동안 20톤 정도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4일간 판매를 위해 약 2달치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 

이마트는 소비자 수요가 높은 등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등심 외 품목은 40% 할인한다. ‘사전 예약제도’도 도입했다. 행사 기간 한우를 구매하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 중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이마트 내 온라인 배송센터 PP 센터 권역에서 시간대 지정 배송 ‘쓱배송’을 이용하는 소비자에 한해 적용된다.

롯데마트도 자체 행사 ‘롯키데이’ 1주차에 한우데이 기획전을 연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900마리, 180톤가량을 준비했다.

롯키데이는 롯데 유통군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롯데 유통군 8개 계열사와 함께 진행하는 행사다. 롯데 유통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준비한 대규모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로, 신세계 쓱데이에 맞불을 놓는 성격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홈플러스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행사카드 결제 고객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나흘간은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가에,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밖에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주간은 신선식품부터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상품을 망라한 할인 행사 ‘물가안정 세일 페스타’를 연다.

이커머스 역시 11월 대목 준비로 분주하다. 11번가는 다음달 1~11일 진행하는 ‘2022 십일절 페스티벌’을 앞두고 오는 31일까지 사전 행사를 연다. 포인트 적립 행사인 ‘십일절 카운트다운’과 사전예약 행사가 대표적이다.

특히 예약구매는 지난해 대비 상품 물량과 참여 기간을 대폭 늘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예약구매 시 십일절 행사가에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예약구매는 1차(10월 24~31일), 2차(11월 1~6일), 3차(11월 7~10일)로 나눠진다. 전체 예약구매 상품은 지난해보다 약 80% 늘어난 총 540개(지난해 300개)다. 

11번가 관계자는 “매년 예약구매 행사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거워 올해는 본 행사 전 티징 기간부터 예약구매를 진행한다”며 “계속되는 고물가 여파로 지친 고객들이 또 하나의 쇼핑명절로 십일절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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