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 전세버스 동원 논란…“장의차량 부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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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 전세버스 동원 논란…“장의차량 부족 탓”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2.10.27 09: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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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증가세에 장의차량 부족해져
보람상조 “유족들에 사전 동의 받아”
“이슈 해소…현재 장의차량만 투입”
조합 “현장 확인해…특수차만 운행”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보람상조 CI. ⓒ보람상조
보람상조 CI. ⓒ보람상조

보랑상조가 최근 전세버스로 유골 이송과 유족 운송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특수여객자동차운전조합 측으로 보람상조가 전세버스로 유골을 이송하고 유족을 운송했다는 민원이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 등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행법상 유골 이송은 특수여객운송 수단인 장의차량(특수차량)으로만 가능하다.

다만 조합과 보람상조에 따르면 유골 이송이 아닌 유족 운송 시 전세버스를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람상조가 전세버스를 투입한 이유는 장의차량 부족이 이유로 꼽힌다. 지난 3~4월과 8~9월, 코로나19 등으로 사망자가 급증한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관련법상 특수여객운송사업자는 장의차를 한 대만 보유해도 사업이 가능하다. 즉, 전세버스 운송 사업자보다 특수차량 운송 사업자 규모가 작다는 말이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특수차량이 부족해 일부 현장에서 유족 운송 시 전세버스가 동원된 경우가 있던 것은 맞다”면서도 “이 경우 유가족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해명했다.

업계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전세버스 투입이) 보람상조 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규모가 큰 업체이다보니, 사건 자체가 크게 다뤄진 감이 있다”고 귀띔했다.

보람그룹의 주요사업인 상조사업은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라이프, 보람상조애니콜, 보람상조실로암, 보람재향상조 등 무수한 계열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상조업계 내 최상위권에 위치한 보람상조라, 전세버스 투입을 두고 논란이 커졌다고 보는 시선이다.

보람상조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사망자 급증 이슈가 해소된 직후부터 전세버스 투입을 중단하고, 장의차량으로만 장지 운송을 하고 있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이슈(장의차량 부족 문제)가 해결돼 현재는 장의차량으로만 장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도 “보람상조로부터 앞으로 장의차만 투입한다고 들었다. 조합 측에서도 현장 확인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는 전세버스가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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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곤 2022-11-07 06:46:02
45만원을 줘야하는 금액을 20으로 후려치고 주니 누가 일하려고 하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놓고 관광버스랑 35만원에 계약했다니 ...통탄할 노릇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