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단행…한시적 RP매입도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국은행,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단행…한시적 RP매입도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2.10.27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최근 단기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지고 그 영향이 채권시장에도 파급됨에 따라 단기금융시장과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 조치에는 △RP매매 대상증권 한시적 확대 △차액결제이행용 밤보제공비율 인상 계획 연기 △RP매입 실시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오는 11월1일부터 한국은행 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및 공개시장운영 RP매매 대상증권을 3개월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기존 국채, 통안증권, 정부보증채, 주금공MBS, 특수은행채 이외에 은행채와 9개 공공기관 발행채권을 한국은행 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공개시장운영 RP매매 대상증권에 포함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조치로 국내은행들이 활용할 수 있는 추가 고유도엉 자산 확보 가능 규모는 최대 29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22년 9월 말 기준이다.

한국은행은 국내은행들이 한국은행에 은행채 등으로 담보를 납입함으로써 확보하게 되는 국채, 통안채 등을 통해 유동성 규제비율 준수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향후 장외외환파생거래 증거금 추가 납입 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기관 간 차액결제 시 결제이행을 보장하기위해 계획했던 담보증권 제공비율 인상 일정을 3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당초 국제기준에 맞추기 위해 2023년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매년 10%포인트씩 비율을 인상하기로 했지만 이를 3개월간 유예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담보증권 제공비율 100% 인상시점은 당초 2025년 2월에서 석달 뒤인 2025년 5월로 연기됐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2023년 2월1일자로 담보증권 제공비율을 기존 70%에서 80%로 인상할 예정이었다.

한국은행은 이번 연기 조치로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에 납입해야하는 담보증권금액이 59.7조원에서 52.2조원으로 7.5조원 감소(10월24일 기준)할 것으로 봤다.

또한 RP매입도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매입규모는 총 6조원(잔액기준) 수준으로 예상되며 복수금리 경쟁입찰을 통해 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매입 만기는 91일물 이내이며, 매입시기는 단기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유동적을 필요시 진행할 계획이다. RP매입은 2023년 1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며, 추후 시장상황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