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삼성과 빅딜로 M&A 끝판왕 인증 [옛날신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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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삼성과 빅딜로 M&A 끝판왕 인증 [옛날신문보기]
  • 방글 자유기고가
  • 승인 2022.11.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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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자유기고가)

한화는 2014년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삼성그룹의 방산 계열사 2개사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정유화학 부문 계열사 2개사를 한 번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시사오늘 김유종
한화는 2014년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삼성그룹의 방산 계열사 2개사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정유화학 부문 계열사 2개사를 한 번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시사오늘 김유종

M&A 승부사로 불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또다시 초대형 빅딜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최근 2조 원을 들여 대우조선해양 경영권 49.3%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김승연 회장은 오랫동안 M&A 귀재로 불렸다. 1982년 취임과 동시에 인수합병 시장에 큰손으로 등장했고, 한화그룹을 경영하는 40년간 크고 작은 M&A를 계속해왔다. M&A를 통해 한화그룹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사세를 확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우조선해양도 김승연 회장이 오랫동안 눈여겨 본 매물 중 하나다.

<시사오늘>은 2008년부터 이어져온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스토리를 돌아보고, 1982년부터 한화가 진행해온 대표 M&A를 통해 한화그룹의 성장과정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태양광 사업에 집중하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다음 인수 타깃을 선정하는데 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4개사를 한꺼번에 인수하는 초대형 M&A였고, 인수 금액만 2조 원에 달하는 규모였다. 인수 결정 후 마무리까지만 6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단독] 삼성, 화학·방산사업 한화에 판다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삼성그룹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들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정유화학 부문 계열사를 2조원에 인수한다. 삼성은 비주력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한화는 화학 및 방산사업을 강화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삼성테크윈 지분 32.43%를 인수하기로 하고 이번주 안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1조8000억원 수준인 삼성테크윈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약 6000억원어치다.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을 인수하면 삼성그룹의 방산 및 화학 계열사를 한꺼번에 사들이게 된다. 삼성테크윈은 삼성그룹 방산 계열사와 화학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3분기 말 현재 총 8929억원 규모의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다. 구축함 전투지휘체계 등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삼성탈레스 지분 50%(장부가 2081억원)와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10%(장부가 3972억원)를 소유하고 있다. 또 석유화학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 지분 22.7%(장부가 2255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종합화학을 통해 삼성토탈 지분 50%를 갖고 있다. 이들 계열사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데 드는 비용은 2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2014년 11월 26일 <한국경제>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삼성그룹의 방산 계열사 2개사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정유화학 부문 계열사 2개사를 한 번에 인수한다는 것이 기사의 핵심이었다.

한화는 빅딜을 통해 석유화학부문에서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방산부문 인수를 통해서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반면 비주력 계열사를 모두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는 게 당시 삼성의 전략이었다. 

실제로 몇 달 후 삼성은 삼성SDI 케미칼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3개 계열사도 롯데케미칼에 팔아넘기며 화학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M&A 때마다 그랬듯 이번에도 한화의 방산·화학 영역 넓히기에 의구심을 갖는 시각이 많았다. 인수자금 마련과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반면 김 회장이 그룹이 성장 정체기에 머무르거나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과감한 M&A를 통해 활로를 뚫어왔다며 기대감을 내비치는 시각도 존재했다.

당시 한화그룹은 신성장동력으로 지목됐던 태양광 사업의 부진으로 고민이 많았다. 글로벌 1위였던 큐셀을 인수하고도 치킨게임으로 적자가 계속되던 시기였다. 그룹의 성장이 정체돼 있었기에 대책이 필요했다. 그룹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경영 복귀를 위한 명분 마련에 빅딜만한 선택지가 없었다.

김승연 회장은 사실상 빅딜과 함께 경영에 복귀했다.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돼 재판을 받다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2억 원과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부과 받은 지 열 달이 지난 후였다. 

당시 경영복귀 직후 김 회장은 “삼성의 4개 계열사를 인수한 것은 기쁜 일”이라며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삼성 빅딜’ 김승연 한화 회장, 경영 복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삼성 4개 계열사 빅딜’을 계기로 현업에 복귀해 회장 직무를 재개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빅딜이 이뤄진 지난달 말께 몇 차례 서울 중구 장교동 본사 사옥으로 출근했으며, 3일에도 출근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늦게 사옥을 나오던 김 회장은 인수 소감과 건강 상태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쁘다” “괜찮다” 등으로 짧게 답했다. 또 인수 대상 삼성 계열사 직원들의 반발과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엔 “삼성에서 잘할 것으로 본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빅딜에서 한껏 존재감을 드러내며 경영 복귀 신호탄을 쏜 데 이어, 앞으로 경영 현안을 챙길 것임을 직접 확인한 셈이다. 한화 관계자도 “김 회장이 지난 2월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났지만 그룹 회장 구실은 계속해왔다”면서 최근 출근이 회장 업무에 본격 복귀한 것임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2012년 8월16일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떠넘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뒤 건강 상태 악화로 구속집행정지를 받아 병원을 오가며 재판을 받았다. 그 뒤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형이 확정되자 지난 2월 ㈜한화·한화케미칼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김 회장은 경영에서 손을 떼고 치료에 전념해왔고, 지난달까지 사회봉사 300시간을 채우며 복귀를 준비했다. 김 회장은 한화가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를 인수하기로 하는 ‘빅딜’을 최근 성사시켰다.

-2014년 12월 3일자 <한겨레>

결과적으로 한화는 이 딜을 통해 재계 서열 10위에서 9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삼성의 4개 계열사를 인수함으로써 37조 원 수준이던 자산 규모는 55조 원까지 불어났다. 국내 10위였던 한진그룹(39조 원)과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방위산업과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국내 1위로 올라서는 계기가 됐다. 

2013년 한화그룹의 방산 부문 매출은 1조184억 원으로 업계 4위 정도였다. 여기에 삼성테크윈 매출 9630억 원, 삼성탈레스 매출 6176억 원이 더해져 매출 규모가 2조6000억 원까지 늘었다. 이를 통해 방위 산업 매출 1위였던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의 1조3450억 원, 2위인 LIG 1조2080억 원을 단숨에 제쳤다. 심지어는 업계 2위와 매출 규모가 2배까지 벌어졌다. 석유화학사업 역시 매출규모가 18조 원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1위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한화, 방산·석유화학 업계 1위로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등 삼성그룹에서 방위산업과 석유화학 부문 계열사들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기존 몸집을 크게 불리게 됐다. 한화는 이번 ‘빅딜’ 성사로 방위산업과 석유화학 사업에서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 한화그룹이 앞으로 최대 2조원에 이르는 인수 대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와 인수 시너지 효과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그룹은 26일 ㈜한화의 방위산업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184억원으로 업계 4위 수준이었지만 이번 인수 결정으로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매출을 합하면 2조5995억원으로 규모가 커져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엘아이지(LIG)넥스원 등 경쟁사를 제치고 업계 1위가 된다고 밝혔다.

또 석유화학 부문에서 한화케미칼과 여천엔시시(지분 50%)를 합해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이 7조8607억원으로 업계 5위였지만,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하면 18조823억원이 돼, 엘지(LG)화학과 롯데케미칼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마찬가지로 업계 1위가 된다고 덧붙였다.

-2014년 11월 26일자 <한겨레>

한화-삼성 빅딜 일지 ⓒ한화
한화-삼성 빅딜 일지 ⓒ한화

인수 이후에는 빅딜 진행 과정까지 핫이슈로 떠올랐다.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중 하나가 매각하는 삼성이 아니라 인수하는 한화가 먼저 제안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한화가 방산부문 역량 확대를 위해 삼성에 삼성탈레스 인수의사를 타진했다. 제안을 받은 삼성이 삼성탈레스의 최대주주인 삼성테크윈까지 함께 매각하면 어떻겠냐고 역제안한 것. 

이 논의는 매각 협상 과정에서 석유화학 부문까지 확대된다. 삼성테크윈이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26.5%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 처리에 문제가 생긴 탓이다. 삼성종합화학은 또, 삼성토탈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었다. 때문에 삼성이 삼성탈레스를 시작으로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의 ‘패키지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것. 

한화 입장에서는 삼성 4개 계열사의 사업 영역이 자사와 중첩되지 않아 인수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가능성이 컸다. 삼성그룹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계열사간 얽힌 지분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거래가 커지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결단을 내렸다. 

협상만 6개월이 걸렸고, 인수대금 납부 등 모든 과정이 끝나는 데는 6년의 세월이 흘렀다. 

한화, 삼성 보유 종합화학 지분 전량 1조 원에 인수…6년 빅딜 마무리

한화가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삼성물산 20.05%·삼성SDI 4.05%)를 1조 원에 사들인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한화와 삼성의 방산·화학계열 4개사에 대한 빅딜은 6년만에 마무리됐다. 

한화종합화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 지분 인수를 결의했다.

한화는 지난 2015년 삼성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사를 약 2조 원에 인수했다. 당시 삼성종합화학(현재 한화종합화학)에 남아있던 삼성 측 지분을 이번에 한화가 모두 사들이기로 한 것.  

이번 지분 취득에 한화에너지는 약 5270억 원을, 한화솔루션은 4730억 원을 투입했다. 삼성물산은 지분 처분을 통해 8210억 원을 확보했고, 삼성SDI는 1658억 원을 손에 쥐었다. 한화종합화학에 대한 지분율은 한화에너지가 52.4%, 한화솔루션이 47.6%로 변경된다. 

2021년 6월 23일자 <시사오늘>

이후에도 한화는 크고 작은 M&A를 계속 이어간다. 

2020년에는 영국 페이지솔루션과 미국 젤리, 시마론 등을 인수했고 2021년에는 인공위성 제조업체 쎄트렉 아이의 경영권을 사들였다. 또, OLED 소재 기술 업체 더블유오에스와 프랑스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RES 등을 흡수했다.

김 회장이 인수합병을 통해 한화그룹을 키워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김 회장이 취임한 1981년 7548억 원 수준이던 한화그룹의 총자산은 229조 원으로 300배 늘었다. 연간 매출액은 1조1000억 원에서 61조1000원으로 60배, 19개 수준이던 계열사는 91개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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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2022-11-08 10:59:50
낭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