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날 ‘사잇돌대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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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날 ‘사잇돌대출’ 중단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2.11.0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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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 모두 중단
자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판매 집중할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지난 27일 열린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기자설명회 현장 모습. ⓒ카카오뱅크
지난 10월27일 열린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 기자설명회 현장 모습.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풀뱅킹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 신규취급을 중단했다.

1일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등 개인사업자 맞춤형 풀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카카오뱅크는 같은 날부터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 신규취급을 중단한다고 고객들에게 사전 고지했다.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 취급을 중단한 건 자체 기업뱅킹 상품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 신규취급이 중단된 1일은 카카오뱅크가 기업뱅킹 서비스가 오픈한 날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2021년 10월8일부터 같은해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사잇돌대출 등 일부 상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신규취급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가계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안정화를 위해 일부 대출 상품의 신규 신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 신규취급 중단 결정은 한시적인 성격이 아니다. 카카오뱅크는 이보다 앞선 지난 4월에도 직장인 사잇돌대출 신규취급을 전격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사잇돌대출 신규취급 중단은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상품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월 27일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기업뱅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카오뱅크의 기업뱅킹은 개입사업자를 최우선 대상으로 한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전용통장부터 체크카드, 신용카드, 그리고 신용대출 등 개인사업자(기업) 풀뱅킹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표방하면서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사잇돌대출 중단 결정과 관련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일 출시한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은 기존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 대비 대출한도와 금리 면에서 우수하다”며 “카카오뱅크 대출상품이 한도도 많고 조건과 금리도 사잇돌대출보다 좋기 때문에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은행권 일각에서는 굳이 사잇돌대출 취급을 중단할 필요성에 대해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사잇돌대출을 중단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면서 “사잇돌대출 또는 당행 대출상품 중 어떤 금융상품을 이용할 지에 대해서는 금융소비자의 선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 대출 상품은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이 1억 원이며, 대출 기간은 최소 1년부터 최대 10년(1년 단위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까지 가능하다. 상환 방법은 만기일시상환과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중도상환해약금은 100% 면제한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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