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경기 불황에도 훨훨 날아…GS리테일은 수익성 악화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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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경기 불황에도 훨훨 날아…GS리테일은 수익성 악화에 울상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11.03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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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런치플레이션 등 영향
BGF리테일 올해 3분기 영업익 915억 원…전년 대비 31.7% 증가
GS리테일 매출은 오르지만…프로모션비 지출로 영업익 감소 예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와 런치플레이션(점심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 영향으로 편의점업계의 올해 3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각사CI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와 런치플레이션(점심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 영향으로 편의점업계의 올해 3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각사CI

경기 불황 속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와 런치플레이션(점심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 덕분에 국내 편의점업계가 올해 3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엇갈린 평가가 이어졌다.

3일 BGF리테일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57억 원, 영업이익이 91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31.7% 각각 증가한 수치다. 

나들이객 증가와 런치플레이션 현상으로 간편식(HMR), 디저트 등 매출 증가, 수익성 높은 우량 신규점 중심의 점포가 순증했기 때문이라고 BGF리테일 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서는 "고마진 상품 중심의 일반 상품 구성비 증가로 상품 집합이 개선되며 평균 상품 이익률 증가세가 지속됐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HMR의 역할이 컸다. 현재 오프라인 HMR 시장은 5.2조 원으로 그중 편의점 채널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1.6%로, 연평균 1.9%p 상승했다. 또한 편의점 채널의 HMR 성장률은 연평균 10.5%인데, CU는 연평균 14.2%로 이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에 BGF리테일은 4분기에 약 60여 종의 HMR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8일 실적 공시를 앞둔 GS리테일도 3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선 경쟁사인 BGF리테일보다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2조9631억 원, 영업이익을 26.2% 감소한 756억 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편의점 GS25의 기존점 신장률을 2.5~3% 수준으로 봤다. 이는 지난 2분기(2.9%)와 유사한 수준이다. 5%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경쟁사 BGF리테일과의 차이가 3분기에도 이어진 셈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GS리테일은 편의점 부문의 기존점 신장률 회복을 위해 프로모션비를 지출하기 시작했다"라며 "이에 따라 편의점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6%P 하락, 2분기에도 0.3%P 하락했는데, 3분기에도 0.2%P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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