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연간 영업익 1조 가능” 자신감 보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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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연간 영업익 1조 가능” 자신감 보인 까닭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11.04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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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영업익 전년比 3% 증가…역대 최대 분기별 실적
무선 가입자 11% 넘게 늘었다…5G 가입자는 40% 증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4.6% 늘어…IPTV도 550만 향한다
"일부 플랫폼 매출 내년 구체화…아이돌플러스 인기 좋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 3조5011억 원, 영업이익 2851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규모다. ⓒLGU+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 3조5011억 원, 영업이익 2851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규모다. ⓒLGU+ IR 홈페이지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영업수익) 3조5011억 원, 영업이익 2851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3.0% 각각 증가한 규모다. 전 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4.8%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기존 최대 분기 실적은 2021년 1분기 기록했던 2756억 원이었다. 전체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한 2조8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무선 통신사업을 비롯해 B2B솔루션·플랫폼 등 탈통신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이번 호실적은 ‘집토끼’ 통신 매출이 견고한 가운데, 초고속인터넷·IPTV 등 스마트홈 사업이 지속 성장한 덕분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분석이다. 

 

통신이 최대 효자…해지율도 3개 분기 연속 최저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 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5% 증가한 1조5458억 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입자(1947만3000명)는 11.3% 늘었고, 무선 순증 가입자는 68.9%나 증가한 5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39.5% 상승한 573만2000명으로, 이는 핸드셋(후불 휴대전화) 전체 가입자 중 50.2% 수준이다. LG유플러스 고객 절반이 5G 스마트폰 사용자인 셈이다. 

3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저 해지율(1.00%)도 경신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1분기 1.18% △2분기 1.11% △3분기 1.00% 등 연속으로 MNO(이동통신) 해지율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무선서비스 수익(기본료·통화료·데이터 매출)은 1조462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늘었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지난해 동기 대비 41.4% 늘어난 360만200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스마트폰 돕는 ‘스마트홈’…비싼 인터넷 요금제 가입자 많아져


3분기 실적을 통신이 견인했다면, 성장을 뒷받침하는 부문은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이다. ⓒLGU+ IR 홈페이지
3분기 실적을 통신이 견인했다면, 성장을 뒷받침하는 부문은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이다. ⓒLGU+ IR 홈페이지

전체 실적을 통신이 견인했다면, 성장을 뒷받침하는 부문은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이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9% 증가한 5905억 원으로, △초고속인터넷 2565억 원(7.1%↑) △IPTV 3340억 원(1.5%↑)으로 구성됐다. 

매출 성장은 가입자 증대 효과 덕분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4.6% 증가한 491만 명, IPTV 가입자는 2.7% 증가한 540만7000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스마트인터넷 등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유입됐고, IPTV는 아이들나라·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인 덕분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분석이다. 

이밖에도 B2B 사업인 데이터센터(IDC)와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한 3745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업회선 매출은 1945억 원(4.8%↑), IDC 매출은 700억 원(2.8%↑)이다. 단, 솔루션 사업 매출은 4.8% 감소한 1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시설투자(CAPEX)로는 6191억 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1% 증가한 규모로, 연간 금액을 추산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연간 1조 달성 가능…아이돌플러스 매출, 내년 드러날 것”


LG유플러스는 올해 연간 1조 원의 영업이익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직원 독려 등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주장이다. 특히 일부 플랫폼 매출이 내년부터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내세운 바 있다. 5년 뒤인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를 12조 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권용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매출이 언제 구체화되는지는 플랫폼마다 성격이 다르지만, 놀이 플랫폼 속 아이돌플러스 등 콘텐츠 사업의 경우 내년부터 매출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될 계획”이라며 “지난달엔 아이돌플러스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일시적으로 500만 명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아이돌 콘텐츠가 해외에서 반응이 좋은 덕분이다. 아이돌플러스는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5개 국어로 서비스 중이다. 이중 해외 고객은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즈 플랫폼인 ‘아이들나라’와 구독 서비스 ‘유독’에 대한 회사의 기대도 크다. 

권 CSO는 “아이들나라 서비스의 경우 기존 비즈니스모델을 키즈 OTT로 지향해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성립시키기 위한 것들을 많이 구체화해놨다”며 “유독을 계속 추진함과 동시에 새로운 구독 모델을 만들기 위한 작업들도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비즈니스인 만큼, 이를 위한 조직들을 구성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들이 독립적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조직을 구체화하고, 그걸 이끌 TO와 개발자들을 지속 충원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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