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에 공세 퍼붓는 유승민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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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에 공세 퍼붓는 유승민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11.07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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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석열 정부에 이태원 참사 책임론 제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여당 내 야당’의 색채를 강화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10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는 왜 존재하나. 위험할 정도로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정부는 사전에 대비했어야 한다. 경찰이든 지자체든 그게 정부가 했어야 할 일”이라며 “철저히 잘못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앞으로 어떻게 이런 인재(人災)를 막을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고 썼다.

또 이상민 장관이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전쟁이 난 것도 아니고 건물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아무런 잘못도, 책임도 없을 수는 없다”면서 “장관부터 당장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날인 11월 1일에는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는 헌법 제34조 제6항을 언급하면서 ‘#국가는왜존재하는가’라는 문구를 올렸다.

11월 2일에는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웃고 농담을 한 한덕수 총리의 답변 태도를 비판하면서 “대한민국 국무총리라는 사람이 이태원 참사 외신 기자회견에서 웃고 농담을 했다.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참사로 희생당한 영혼들을 욕보이고 국민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저런 사람이 총리라니 이 나라가 똑바로 갈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정부를 재구성하겠다’는 각오로 엄정하게 이번 참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래야 이 사태를 수습하고 새로운 각오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밤 건국대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당연한 거 아니겠나. 대통령의 결단이 하루하루 자꾸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민심하고 멀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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