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의 계속되는 헛발질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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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의 계속되는 헛발질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11.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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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사 발언 왜곡 논란…‘아니면 말고’ 식 의혹제기 반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가짜 브리핑’으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김 대변인은 11월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가 북한 도발로 인한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것과 관련, 기자들에게 “EU 대사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에는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돼도 대화 채널이 있었기에 교류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페르난데즈 대사는 외교부 측에 “내 언급이 야당의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잘못 인용되고 왜곡돼 유감”이라고 전했다. 주한 EU 대표부 측도 김 대변인의 해당 브리핑 이후 민주당 측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비공개 면담 후 브리핑 과정에서 EU 대사께서 말씀하신 내용과 다르게 인용했다”며 “이 대화 중 과거 정부와 현 정부의 대응을 비교하는 대화는 없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혼란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EU 대사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러자 정치권에서는 또 다시 ‘김의겸 리스크’가 터졌다는 말이 나왔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법무부 행사장에서 만난 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따라가 의도적으로 악수 장면을 연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 장관의 7월 미국 출장이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대북 코인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10월 24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이 청담동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도 “국회에서 장관이나 국무위원에게 질의를 할 때는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적 근거를 갖고 질의해야 한다”(정성호 의원), “의혹 제기는 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성질하고는 조금 다른 사안이기 때문에 조금 실책을 한 것이라고 본다”(최재성 전 의원) 등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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