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스모킹 “담배 선택권 확대돼야…세금 과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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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스모킹 “담배 선택권 확대돼야…세금 과도해”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11.14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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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전문가 초청 ‘머금는 담배’ 소개
단체명 ‘아이러브토바코’로 변경 추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스웨덴 의료분야 전문 컨설턴트인 앤더스 밀튼(Anders Milton) 박사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머금는 담배에 대한 소비현황과 사례 등을 소개했다. ⓒ화면 캡처

국내 흡연자 커뮤니티 단체 '아이러브스모킹'이 비연소 제품을 중심으로 한 담배소비자의 선택권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부가 머금는 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등이 일반 연초 대비 유해성이 적음에도 과도한 세금을 물리고 있다며 형평성에 맞는 규제를 요구했다. 

14일 아이러브스모킹은 국내 담배소비자의 제품 선택권 확대 방안에 대한 이슈를 제기하는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 초청된 스웨덴의 의료분야 전문 컨설턴트이자 세계의학협회(WMA) 의장을 역임한 앤더스 밀튼(Anders Milton) 박사는 스웨덴에서 각광받고 있는 머금는 담배에 대한 소비현황과 사례 등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머금는 담배는 입에 머금으며 니코틴을 흡수할 수 있는 파우치 형태의 구강 담배 제품이다. 연기가 발생하지 않아 간접흡연이나 층간흡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특히 스웨덴을 중심으로 애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튼 박사는 머금는 담배로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웨덴 남성의 12~15%가 매일 머금는 담배를 사용하고 있고, EU를 통틀어 흡연으로 인한 남성 폐암 발암률이 가장 낮다”며 이는 “스웨덴 남성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가 아닌, 암을 유발하지 않는 머금는 담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학에서도 ‘위해 저감’이 중요한데, 담배에도 동일한 접근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며 “니코틴 흡수 방식은 전반적인 건강과 삶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연익 아이러브스모킹 대표는 “최근 전통적인 담배인 궐련뿐만 아니라 다양한 담배 제품에 관심이 많은 담배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는 만큼 담배소비자의 선택도 존중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스웨덴에서 머금는 담배가 각광받는 이유에 대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의 무조건적인 금연정책이 아닌 비흡연자와의 상생과 흡연자의 권리 차원에서 머금는 담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담배 제품에 대한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도한 세금이 일반 담배의 대체재로서의 제품군에 대한 접근성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머금는 담배 제품군은 일반 궐련보다 약 7배에 달하는 세금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담배 한 갑(20개비) 가격이 4500원인 반면 머금는 담배는 한 통(20파우치)에 2만 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과도한 세금 부과로 과거 국내 시장에 진출했던 머금는 담배 기업이 철수했던 적이 있다”며 “일반 소비자들은 머금는 담배에 접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흡연 관련 단체들이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과도한 세금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왔지만 흡연자 입장과 담배 특성 등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아이러브스모킹은 이번 간담회를 기점으로 단체명을 '아이러브토바코'(ILT)로 변경한다. 최근 전통적인 궐련 이외에도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등 다양한 제품들의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담배를 소비하는 행위를 뜻하는 표현도 ‘스모킹’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커뮤니티가 설립됐던 2001년만 해도 일반 궐련 제품이 시장의 80%를 차지했지만 최근 기술 발전으로 담배 산업도 변화해왔다”며 “다양한 제품군을 소비하는 흡연자들을 대변해야겠다는 차원에서 명칭을 ‘토바코’로 바꿔 범위를 확대했고, 담배로 인한 위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담배소비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더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소셜커머스, 화장품, 패션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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