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였던 적 없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캠프의 '100%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담당특보에 임명된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이 12일 새누리당 입당을 공식화 했다.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는 민주당에 오래 있었지만 40여년만에 박근혜 캠프에 와서 손발을 맞추게 됐다"며 입장을 전했다.
그는 "(앞서) 박 후보가 도와달라는 제안을 했지만 고(故) 박정희 대통령을 200자 원고지 7000매에 달하는 회고록에서 비판을 했고 과거사 문제가 현안이기 때문에 박 후보를 도울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그 때 박 후보가 '제가 책임지고 풀겠다'고 했고 적당히 풀어지면 그 때 돕고 안 돕고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며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새누리당 입당에 대한 진보진영의 비판에 "진보 진영 사람들이 저를 두고 변절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제가 대소한다"며 "대학시절 데모를 해서 좌파로 생각할 지 모르지만 전 좌파였던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박 전 대통령때의 산업화와 김대중·김영삼 시대를 대표하는 민주화 시대의 화해를 의미한다"며 "화해를 하지 않으면 우리 민족은 갈갈이 찢어진다"고 전했다.
또 그는 "고(故) 장준하 선생의 의문사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조사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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