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장경태 경찰 고발…“허위사실 유포 혐의”
김해영 “민주, 손실 마주할 용기 필요…비우고 채워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尹 대통령, YS 서거 7주기 묘역 참배…“큰 정치 되새겨야”
윤석열 대통령은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를 맞아 2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지금은 모두 거산(巨山)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참배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인사도 참석했다.
YS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김무성 이사도 자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 19일 경남 거제에 위치한 김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방명록에 “정직하고 큰 정치로 개혁의 문민시대를 연 김영삼 대통령님의 정신을 배우겠다”고 적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YS 서거 6주기 행사에 참석했을 때도 “우리당이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정치지도자의 6주기인 의미 있는 날”이라며 “김영삼 대통령께선 권위주의 시대를 마감하고 문민시대, 민주화의 새시대를 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경기도청’ 압수수색…‘정진상 이메일 확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근무한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 실장이 2018~2021년 도지사 비서실 정책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도청 직원과 주고받은 이메일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정 실장은 지난 2015년 2월 대장동 사업자 선정 대가로 김만배 씨 보통주 지분 중 세후 428억 원 상당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 지난해 9월 29일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해 증거 인멸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편, 정 실장은 지난 21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대통령실, 장경태 경찰 고발…“허위사실 유포 혐의”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22일 전해졌다.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동남아 순방에 동행할 당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찍은 사진에 촬영용 조명이 사용됐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장 최고위원이) 인터넷 게시판의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 뉴스를 공당 최고로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렸다”며 “허위 발언을 했고 가짜 뉴스를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민주당 제34차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는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최고위에선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발언해 정치권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도 이날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장 최고위원을 정보통신망법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정체불명의 게시글을 사실 확인도 없이 단정해 기정사실인 양 공격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고 비열한 인신공격 범죄”라고 말했다.
김해영 “민주당, 손실 마주할 용기 필요…비우고 새로 채워야”
김해영 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민주당에는 손실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때”라며 “솥이 뒤집어졌으면 솥 안의 막힌 것들을 비워내고 새롭게 채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손익(損益)의 갈림길에서 눈앞에 손(損)으로 보이는 상황도 대처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익(益)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김 전 의원의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이 대표와 민주당의 행보를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민주당은 이 대표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줄줄이 구속돼 위기를 맞았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22일 김 부원장이 구속됐을 때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됐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이 대표 용퇴론을 주장했다.
이어 같은 달 24일엔 “민주당 단일 대오가 지향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그러한 단일대오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한목소리로 나선 민주당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