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비은행 금융사 인수 추진…금융지주 전환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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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 비은행 금융사 인수 추진…금융지주 전환 발판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2.11.23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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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수협은행 중심 금융지주 전환계획 발표
자산운용사 등 소규모 금융사 인수 우선적으로 추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23일 수협중앙회는 Sh수협은행을 중심으로 비은행 금융사를 계열사로 편입, 금융지주 체제 전환 추진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에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Sh수협은행이 장기적으로 비은행권 금융사 인수를 통해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한다. 궁극적으로는 Sh수협은행이 중심이 돼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23일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협 미래 비전’ 청사진을 발표했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 등에 따르면 향후 수협은행은 자산운용·증권·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두게 된다.

중앙회가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을 꾀하는 건, 어업인을 비롯해 전국 91곳의 수협조합 지원 확대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자다. 즉,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투입자본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자산운용사 등 소형 비은행 금융사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주 설립을 위해서는 은행 외 추가 금융회사 보유가 필수적이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일단 비교적 적은 자본을 들여 소형 금융사를 인수해 금융지주 설립 조건을 충족시키고, 이후 증권사 등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먼저, 중앙회는 금융지주 인가 요청을 위한 최소한의 자회사 요건을 갖추면 내년 3분기부터 금융지주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금융지주 설립 이후에는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금융사를 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해 2030년까지 사업 다각화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중앙회는 그간 공적자금 상환에만 사용했던 은행 배당금 등을 토대로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규모를 연간 2000억 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어족자원고갈·고령화·어가 인구 감소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수산업의 당면 위기를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어업인을 위한 교육, 장학, 의료 등 지원 규모를 연간 1000억 원대로 확대한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공적자금 상환을 계기로 어촌과 수산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협동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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