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3년 연속 내수 10만 대…현대차 내 비중 2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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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3년 연속 내수 10만 대…현대차 내 비중 20% 육박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12.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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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올해 11월까지 11만9840대 판매…코로나·반도체 수급난 속 선방
2020년 풀라인업 완성 이어 지난해엔 전기차 투입 성과…수익성 강화 견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올해까지 3년 연속 내수 판매 10만 대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올해까지 3년 연속 내수 판매 10만 대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역작으로 꼽히는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올해 3년 연속 내수 판매 10만 대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차 내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올해 1~11월 내수 판매량은 11만98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전체 내수 판매량은 61만8497대로, 6.4%의 낙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난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된 상황을 감안했을 때 고가(高價)의 프리미엄 브랜드임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제네시스는 올해 내수 시장에서 8, 9월을 제외하면 매달 1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10만 대 판매도 지난 10월 일찌감치 돌파했다. 2020년 연간 기준으로 10만 대를 처음 넘어선 이후 3년 연속 내수 10만 대를 달성한 셈이다.

이처럼 시장 내 입지를 탄탄히 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2020년 세단과 SUV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완성한 점, 지난해엔 전기차 GV60과 G80 전동화 모델, 올해는 GV70 전동화 모델 등을 투입하면서 파워트레인 다양화를 이뤄낸 점 등이 꼽힌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2020년 차급별 세분화된 세단 3종, SUV 2종 등 총 5종의 라인업 구성을 마무리한 이후에도, 지난해 G90 4세대 풀체인지 신차와 새 모델인 전기차 GV60을 속도감있게 투입하며 시장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G90은 올해 11월까지 2만1057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339.8%의 확대세를 이뤘다. GV60도 전기차 트렌드를 타고 올해 5427대가 팔렸다. 올해 본격적인 출고를 통해 1098%에 달하는 성장률을 거뒀다. 올해 선보여진 GV70 전동화 모델은 2852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판매 견인차 역할을 하는 GV80의 모습. ⓒ제네시스
제네시스 판매 견인차 역할을 하는 GV80의 모습. ⓒ제네시스

이밖에 출시 3년차를 맞은 플래그십 SUV 모델도 선전하고 있다. GV80은 판매량이 6.7% 줄어든 1만9860대를 기록, 상대적으로 모델 노후화를 잘 버텨내고 있다는 평가다. GV70은 올해 판매량이 출시 첫해인 지난해 대비 30.2% 감소했다. 그럼에도 브랜드 내 판매 2위를 지켜내며 볼륨 모델로 자리잡았다.

제네시스는 차종, 라인업별 견조한 판매량에 힘입어, 현대차 내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 돌파를 눈 앞에 둔 상황이다. 첫 내수 판매 10만 대를 달성했던 지난 2020년 당시 현대차 내 비중은 13.8%였다. 지난해엔 19.1%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1월까지 19.4%로 소폭 증가했다. 제네시스의 판매 비중 증가는 직접적인 수익성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그 중요성이 부각된다.

업계는 최근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점과 관련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위상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5년 말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시기와 맞물려 영입된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과 방향성을 수립하고, 성장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화와 전동화 작업에 가장 빠른 속도와 성과를 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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