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내수 車시장, "2023년 본격 반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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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내수 車시장, "2023년 본격 반등할 것"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12.0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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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발표
반도체 부족 등 악재로 생산 차질…내년엔 대기수요 해소로 회복 전망
수출은 친환경· SUV 판매 호조에 지속 성장…내년 수출액 570억 달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자동차 내수시장 규모가 올해까진 감소세를 보이다가, 내년부턴 소폭 반등을 이룰 전망이다.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 내수시장 규모가 올해까진 감소세를 보이다가, 내년부턴 소폭 반등을 이룰 전망이다.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 내수시장 규모가 올해까진 감소세를 보이다가 오는 2023년부턴 소폭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반도체 수급난 등 영향으로 인한 공급 감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내년엔 높은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회복세가 점쳐지고 있다는 논리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이하 협회)가 발표한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수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차와 SUV 판매 인기에도 불구하고 공급 감소로 전년 대비 2.3% 감소한 169만5000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90만6000대, 2021년 173만5000대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내수 위축세가 드러난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발생한 러-우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 반도체 수급 부족 등 연이은 악재 발생으로 생산 차질이 빚은 탓이 컸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다만, 협회는 하반기 반도체 공급 개선으로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점진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또한 누적된 대기수요 해소와 더불어 2022년 저조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져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고도 부연했다.

협회는 경기침체로 인한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와 고금리가 신규 수요를 제한하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내수 시장 규모가 올해 대비 1.5% 증가한 172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의 경우 올해와 내년 모두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협회는 올해 수출 시장이 친환경차, SUV 등 국산차의 판매 호조세와 환율 효과를 등에 업고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28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액은 고부가 차량 수출 증가로 14.1% 증가한 530억 달러로 추정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국산차의 높은 상품성과 더불어 고환율 지속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수출 차량이 올해보다 3.1% 증가한 235만 대 수준을 보이겠고, 수출액 역시 570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 관측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은 미중 패권경쟁 등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 확대, 반도체 부족과 연이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노력으로 생산을 확대했다"며 "수출 역시 공급망 차질 해소 노력이 더해져 역대 최대 수출금액 53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국가 경제에 버팀목이 됐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미국 IRA법 피해 최소화, 수출 물류 애로 해소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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