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 울 삼성, 실적 반등에 웃을 LG [2023 경영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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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울 삼성, 실적 반등에 웃을 LG [2023 경영전망]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12.05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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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13곳, 내년 영업익 20% 감소 전망…반도체 수출 감소
LG 계열사 9곳, 내년 영업익 27% 증가 전망…LGD 적자 줄어드나
삼성전자 DS 임원 3명 사장 승진…LGD, 정호영 사장 유임 결정 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국내 대기업 양강(兩强)인 삼성과 LG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비중이 큰 삼성그룹은 내년 영업이익이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의 반등과 LG생활건강·LG화학 등의 도움으로 올해보단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국내 대기업 양강(兩强)인 삼성과 LG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비중이 큰 삼성그룹은 내년 영업이익이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의 반등과 LG생활건강·LG화학 등의 도움으로 올해보단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국내 대기업 양강(兩强)인 삼성과 LG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비중이 큰 삼성그룹은 오는 2023년 영업이익이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의 반등과 LG생활건강·LG화학 등의 도움으로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년도 정기인사 역시 이러한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경계현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승진자 7명 중 3명을 반도체 인사로 채택하는 등 변화를 추구했고, 반대로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부진을 겪은 정호영 사장의 유임을 결정하면서 안정을 중시한 것이다. 

 

삼성전자, 내년 영업익 10조 이상 줄어…LGD는 적자폭 감산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 13곳은 영업이익이 올해 57조1629억 원에서 내년 44조8456억 원까지 21.5%(12조3172억 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반도체 계열사인 삼성전자 DS부문 탓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22년 예상 영업이익 47조4180억 원에서 오는 2023년 33조6985억 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과 IT 업황 둔화 때문에 반도체 영업이익 감소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메모리 반도체 수출(-29.8%)은 10월(-17.4%) 대비 감소 폭이 확대됐다. 

반면 LG그룹은 올해 부진했던 실적을 내년에 만회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제기된다. 

앞선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살펴보면 LG그룹 계열사 9곳의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16조7314억 원으로, 올해 추정치(13조1478억 원) 대비 약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실적이었던 17조9257억 원 근처까지 회복한 것으로, 올해 겪었던 하락세에서 다시 반등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적자 축소와 LG생활건강·LG화학 실적의 개선이 LG그룹의 반등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도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67%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내년 1분기 영업손실은 1720억 원, 2분기 영업손실은 1873억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비록 적자이나 올해 4분기 영업손실 추정치인 4996억 원에 비하면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 셈이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예상 연간 적자는 1조6934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2조2306억 원의 흑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암울한 수치다. 

 

삼성전자, DS 임원 3명 사장 승진…LG 조주완-정호영 재신임


이와 비교해 지난달 23일 임원 인사를 단행한 LG그룹은 CEO 대부분을 재신임했다. 실적 부진을 겪은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도 유임이 결정됐다. ⓒ사진제공 = LG디스플레이
지난달 23일 임원 인사를 단행한 LG그룹은 CEO 대부분을 재신임했다. 실적 부진을 겪은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도 유임이 결정됐다. ⓒ사진제공 = LG디스플레이

최근 발표된 삼성과 LG 정기 임원 인사도 이 같은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경계현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승진자 7명 중 3명을 반도체 인사로 채택하는 등 변화를 추구한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부진을 겪은 정호영 사장의 유임을 결정하면서 안정을 중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경계현 DS 부문장 사장과 한종희 DX(모바일·가전) 부문장 부회장의 ‘투톱 체제’를 유지하는 동시에 승진자 7명 중 3명의 인원을 반도체 관련 인사로 채웠다. 사장 승진이 발표된 반도체 관련 인사는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부사장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장 부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 등 총 3명이다. 

반도체 사업 역량 강화에 기여한 인원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초격차 확보와 중국시장 내 반도체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인사 전략이다. 

이와 비교해 지난달 23일 임원 인사를 단행한 LG그룹은 CEO 대부분을 재신임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자리를 지켰고,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4개 주요 사업본부장 모두 유임한 것이다. 특히 실적 부진을 겪은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도 유임이 결정돼, 올해 적자보다는 내년 성장성에 무게를 둔 행보를 보였다. 

한편, 오는 2023년 10대 그룹의 영업이익은 2022년보다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에프앤가이드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70곳의 내년 영업이익 총합은129조5771억 원으로, 올해 예상치(146조7788억 원) 대비 약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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