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드디어 등장한 ‘아이폰’…이동통신의 역사④ [옛날신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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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드디어 등장한 ‘아이폰’…이동통신의 역사④ [옛날신문보기]
  • 방글 자유기고가
  • 승인 2022.12.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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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모토로라 진출 빨랐지만
갤럭시S 출시로 투톱체제 시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자유기고가)

3세대로 접어들면서 고음질의 음성통화는 물론이고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며 동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시사오늘 김유종
3세대로 접어들면서 고음질의 음성통화는 물론이고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며 동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시사오늘 김유종

3세대 이동통신은 ‘속도’와 ‘유심칩’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 물론 2007년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또 한번 큰 변화의 바람이 분다. 하지만 3세대 통신 시작 당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큰 변화는 속도와 유심칩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3세대는 2002년부터 본격화됐는데, 이때 사용한 방식이 W-CDMA(Wide-Code Division Multiple Access)이다. 국내에서 WCDMA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2003년이다. 하지만 단말기 부족 등을 이유로 실제 가입자 유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서비스가 본격화된 것은 2004년 말이나 돼서다.

3세대로 접어들면서 고음질의 음성통화는 물론이고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며 동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갈 때 전송속도가 10배 증가했다면, 3세대로 넘어오면서 100배 가까이 늘었다. 속도가 빨라지니 인터넷 접속이나 TV 시청, 영상통화 등의 핸드폰 기능도 늘어났다. 해외로밍과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진 것도 이때다. 

소비자들은 영상통화료를 별도로 지불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기존과 비슷한 조건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 영상통화료는 10초당 10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WCDMA 국내 서비스 ‘스타트’

영상전화가 가능한 3세대 방식의 WCDMA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본격 시작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WCDMA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다음달부터 WCDMA 일반 가입자를 모집한다. KTF는 단말기가 본격 공급되는 내년 3월부터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내년 중 부산·대구 등 전국 대도시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고 2006년에는 전국 84개 도시에 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TF도 수도권 일대 9개 도시를 중심으로 1차 서비스를 한 뒤 2006년엔 부산·대구를 포함한 45개 광역시계로 서비스 권역을 넓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다음달 중 WCDMA 단말기를 내놓기로 하고 이동통신사들과 망 연동 시험을 하고 있다. 현재 시험중인 단말기는 지난해 불거진 전력소비량 문제가 해소돼 영상통화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04년 11월 28일자 <경향신문>

WCDMA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부터 휴대폰 사용자들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계속 치솟았다. 당시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3년 6월 기준 전체 사용자의 36%가 무선인터넷을 사용했고, 청소년들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83.5%에 달했다.

WCDMA 서비스 시작으로 인터넷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때문에 WCDMA 서비스가 시작됨과 동시에 SK텔레콤과 KT, LG텔레콤 등 통신 3사는 물론이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이동통신 시스템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은 ‘속도’에서 비롯됐다. WCDMA 서비스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영상통화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전쟁이었다. 

삼성전자가 먼저 Release4(R4)버전을 채택했고, LG전자는 R5를 적용하겠다며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기존 R3가 384kbps의 속도를 지원한 데 반해 R4는 2.4Mbps, R5는 최고 10Mbps까지 지원했다. 

WCDMA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심카드 이용이 필수적이었다. 유심 이용은 칩만 바꾸면 기기변경이 가능했다. 여기에 번호이동성 제도까지 맞물리면서 통신업계 판도도 뒤집혔다.

당시 업계는 유십카드 도입으로 가입자들의 단말기 의존도가 해소되면서 사업자 변환이 수월해졌고,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USIM기반 `3G비즈니스 전쟁`

본격적인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개막을 앞두고 SK텔레콤과 KTF간에 WCDMA용 `가입자인증모듈'(USIM)에 기반한 `모바일 비즈니스 전쟁'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내년 상반기안으로 뱅킹ㆍ교통ㆍ커머스 등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용량 1MB의 USIM카드를 탑재한 HSDPA폰을 출시, 모바일 파이낸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이에 맞서 KTF(대표 조영주)도 최근 모바일 결제와 전파식별(RFID) 기능을 추가한 USIM카드 기반의 WCDMA용 모바일 스마트개발을 마치고 사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3G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내년부터 USIM카드 기반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관측되며, 이를 통해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변혁이 한 걸음 가까이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과 KTF가 이처럼 USIM기반의 모바일 비즈니스 사업강화에 나서는 것은 3G가 그 기술적 특징으로 인해 기존 2G보다 다양한 모바일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5년 10월 12일자 <디지털타임스>

2006년에는 3세대보다 7배 빠른 3.5세대 이동통신이 시작됐고 2007년 드디어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다. 

#3.5인치 #11.6mm #135g #200만 화소 #4기가, 8기가, 16기가 #128MB #멀티 터치 스크린 

이듬해에는 아이폰3G가 공개됐다.

#3.5인치 #12.3mm #133g #200만 화소 #8기가, 16기가 #128MB #앱스토어 #3G

언론은 애플이 전화를 새로 발명했다고 떠들어댔다. 하지만 국내에 아이폰이 처음 들어온 것은 2009년, 삼성이 갤럭시S를 처음 출시한 것은 2010년이 돼서였다. 그사이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이 스마트폰을 내놨지만 아이폰의 기술력에 대적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가 변화했고, 세계 언론들도 갤럭시S의 성공을 대서특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0년 최고의 전자제품 중 하나로 갤럭시S를 선정했다. WSJ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를 탑재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상징하는 제품”이라고 평가하면서 “삼성전자가 구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러 이동통신사에도 갤럭시S를 판매하면서 고품질 스마트폰 제조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4와 갤럭시S를 공동3위로 두고 두 제품간 우월을 가리기 힘들다고 봤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0년 최고의 성공제품으로 갤럭시S를 선정했다. 

갤럭시S, 올해 미국내 최고 성공휴대폰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0년 가장 성공한 휴대폰’에 선정됐다.

28일 포브스 인터넷판은 올해 미국에서 출시된 첨단 기술 제품 가운데 갤럭시S가 휴대폰 부문에서 성공한 제품으로 뽑았다. 갤럭시S는 지난 6월 출시 이래 4개월 만에 5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휴대폰 실패작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4월 출시했던 킨(KIN)이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킨은 단 48일 만에 판매를 접어야만 했다.

태블릿PC 분야에서는 애플 아이패드가 성공 제품으로 선정됐다. 애플 아이패드의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은 95.5%에 달한다.

소셜네트워킹 분야에서는 트위터가 대표적인 성공작으로 꼽혔다.

2010년 12월 28일자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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