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기자회견 생략한 이재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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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기자회견 생략한 이재명, 왜?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12.06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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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기자회견 생략, 왜?…“득보다 실이 클 것으로 예상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여는 것이 관례지만, 이재명 대표는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생략했다.

이는 현재로서는 ‘득보다 실이 크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중론이다. 이재명 대표는 성남 FC 후원금 논란, 백현동·대장동 개발 관련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불법 선거자금 운용 혐의도 받고 있다. 각종 사법 리스크가 편재한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자회견 중 질문 세례를 받는 과정 역시 부담이 될 수 있다. 사전에 짜인 각본이 아닌 이상, 통제할 수 없는 돌발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또 대답하는 과정에서 추후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될 만한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는 것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돼 기자회견을 생략했다는 분석이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6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의 속내가 복잡할 것 같다. 기자회견을 한다면 후속 질의응답으로 이어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사법 리스크와 관련 질문이 필히 나올 것”이라 말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교수는 같은 날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 본인이 수사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괜히 말 잘못했다가 나중에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페이스북에 적었던 대장동 관련 글들을 모두 지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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