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기지개에 너도나도 최저가…여행업계 ‘출혈경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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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기지개에 너도나도 최저가…여행업계 ‘출혈경쟁’ 우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12.08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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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보상제로 해외여행객 잡기 총력전
배달앱 선례로 수익성 악화 우려 목소리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해외여행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으며 여행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픽사베이
해외여행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으며 여행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픽사베이

해외여행 시장이 활기를 되찾자, 여행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최저가 보상제를 앞세우며 해외여행객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 다만 일각에선 출혈경쟁 우려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8일 인터파크는 11월 한 달간 예약된 패키지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53%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월보다는 20% 늘어난 수치이자,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1월과 비교해서도 1%를 웃돈다. 여행 수요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나투어의 경우에는 지난 11월 해외 항공권 발매 실적이 1028억 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2.2% 급증했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는 최저가 혜택을 마련, 해외여행 수요 잡기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여기어때는 이달 '해외여행 최저가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여행 최저가 챌린지는 여기어때의 해외여행 상품이 최저가가 아니면 최대 200%까지 차액을 보상하는 것이다.

앱 내에도 '최저가 아닐 시 보상해 드려요', '최저가 아닐 시 차액의 2배를 포인트로 지급' 등을 내걸고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터파크는 연말까지 구매한 항공권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을 100% 보상하는 '해외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시행 중이다. 인터파크는 유튜브 등 다양한 SNS를 통해 저렴한 항공권을 부각하는 브랜드 캠페인도 시작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 패키지 상품 프로모션'도 진행, 최저가 보장제, 최소 예약금 보장제, 출발 30일 전까지 취소 시 예약금 포인트로 100% 환불 보장제 등을 모두 적용하며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하려는 눈치다. 

하지만 일각에선 최저가 프로모션이 출혈경쟁을 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 시장 사례만 보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과도한 프로모션을 펼치다 적자의 늪에 빠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저가 프로모션은 이미 소싱 과정에서 맞춘 상황이라 비용이 크지 않다"며 "수익성 악화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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