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편의점 주류 전쟁, 총성은 이미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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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편의점 주류 전쟁, 총성은 이미 울렸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12.15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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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기획팀·주류 테스크포스팀 등 신설…주류 시장 입지 강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업계가 2023년 주류 전쟁의 승기를 잡기 위해 조직 강화에 나섰다. ⓒCU·GS25
편의점업계가 2023년 주류 전쟁의 승기를 잡기 위해 조직 강화에 나섰다. ⓒCU·GS25

편의점업계가 2023년 주류 전쟁의 승기를 잡기 위해 조직 강화에 나섰다.

지난 11월 30일 GS리테일은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플랫폼 BU 산하에 주류 기획팀을 신설했다. GS리테일 주류 기획팀장은 올해 원소주, 버터맥주를 선보인 신득호 음용기획팀장이 담당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같은 달 15일 정기 인사를 통해 주류 테스크포스팀(TFT)을 꾸렸다. '곰표맥주', '말표맥주' 등을 탄생시킨 이승택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를 비롯해 팀원 4명 모두 MZ세대(1989~90년대)다. 이들은 상품기획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독립적으로 주류 관련 업무만 맡는다. 주류TFT는 첫 출시작으로 '타이거JK맥주'와 '미래소주'를 12월 초 단독 선보인 바 있다.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도 주류 조직에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24는 기존 2명의 주류 MD 규모를 와인 2명, 위스키·전통주 1명, 맥주·소주 1명 등 총 4명으로, 2배 늘렸다. 세븐일레븐은 음료주류팀 MD 3명 중 2명이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해 전문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처럼 편의점업체들이 주류 조직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급격하게 편의점 주류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상품 개발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기 위한 포석을 두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CU의 전체 주류 매출은 2019년 12.3%, 2020년 17.8%, 2021년 30.2%로 3년 연속 성장했으며, 올해(1월~11월) 주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해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GS25의 올해 1~11월 주류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다. 특히 CU의 곰표 밀맥주는 누적 판매량이 34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이달 중순 기준 GS25의 원소주 스피릿의 누적 판매량은 300만 병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편의점 주류는 고객을 유입함은 물론, 젊은 층을 공략하기 좋다"라며 "차별화되고 다양한 주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조직 강화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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