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비선 의혹’에…정용진 “불가능한 요구는 소통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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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비선 의혹’에…정용진 “불가능한 요구는 소통 아니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12.16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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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SNS캡처

프로야구 구단 SSG랜더스 단장 교체 과정에서 ‘비선 실세 개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는 것은 소통이 아님’이라는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했다.

지난 15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란에 ‘~이 아님을 증명하라!’, ‘주장하는 사람이 -임을 증명해야 하는 것’, ‘증명하기 전까지는 상대의 말을 믿는 것’, ‘나도 지금 그러는 중’이라고 잇따라 적었다. 이는 존재하지 않는 야구단 비선실세를 증명하라는 일부 야구팬들의 요구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에 앞서 정 부회장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여기는 개인적인 공간임’, ‘소통이라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람’,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한 포스팅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기 바람’, ‘영원히 안보이게 해드리겠음’이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기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들이 ‘소통을 안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는 점을 강조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민경삼 SSG랜더스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내고 “비선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 대표는 “지난 12일 류선규 단장이 사의를 표했고 조직의 안정을 위해 빠르게 후임 단장을 선임했다”며 “구단은 대표이사와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신임 단장으로 김성용 SSG 랜더스 퓨처스 R&D센터장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구단이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의견 수렴을 거쳐 미래를 위한 적임자를 선임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SSG랜더스는 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선수단과 프런트가 일치 단결해 통합 우승을 이뤘다”며 “법인으로서 그리고 위계와 자율이 공존하는 야구단의 특성상 비정상적인 운영으로는 좋은 성적은 물론 운영 자체가 불가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이에 야구 원로, 관련 종사자, 미디어 관계자, 경영인, 공공기관 등 야구계 내외의 많은 분들에게 자문을 받고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야구단도 법인으로서 인사와 운영의 주체는 분명히 명시되고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통해 의사결정을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에서 거론하는 분 또한 자문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 중 한 분일 뿐 구단의 인사나 운영에 관여할 수 있는 어떤 위치에도 있지 않다”며 “야구단을 재정비해 내년에도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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