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롯데하이마트, 일제히 대표 교체…‘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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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롯데하이마트, 일제히 대표 교체…‘구원투수’ 될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12.16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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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김찬수 신임 대표·롯데하이마트 남창희 부사장 내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김찬수 전자랜드 신임 대표(왼),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오)
김찬수 전자랜드 신임 대표(왼),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오) ⓒ각사

실적 부진에 빠진 가전양판업계가 새 대표를 맞았다. 이들이 급한 불을 끄고 반등을 꾀하는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15일 전자랜드는 김찬수 신규사업부문 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찬수 신임 대표는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B2B 영업과 경영 전략 경험을 쌓았으며, 2010년 전자랜드 마케팅 팀장으로 전자랜드에 발을 들였다. 이후 온라인영업부문장, 상품부문장, 신규사업부문장 등을 맡았다. 

전자랜드 측은 "마케팅·경영·영업부문에서 풍부한 경험과 성과를 쌓아온 김 대표가 엔데믹 이후 변화하고 있는 가전업계 상황에 맞춰 전자랜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롯데하이마트도 수장 교체 카드를 꺼냈다. 같은 날 롯데하이마트는 신임 대표로 롯데슈퍼를 이끌던 남창희 부사장을 내정했다. 남 부사장은 1992년 롯데마트에 입사한 뒤 마케팅부문장, 마케팅본부장, 그로서리본부장, 고객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롯데 관계자는 "30년 이상의 직매입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과 전자제품 전문 1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각 업체들은 CEO 교체로 실적 악화 돌파구를 찾으려는 눈치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6025억 원, 영업손실 7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영업이익이 1096억 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성적표다. 때문에 희망퇴직도 실시 중으로 전해진다. 대상은 근속연수 10년 차 이상 또는 만 50세 이상 직원으로 약 1300명이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랜드의 상황도 비슷하다.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SYS리테일은 지난해 매출 8784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을 기록하며 9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2018년 128억 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2019년 52억 원, 2020년 66억 원으로 떨어지며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올해도 녹록지 않는 실정으로 여겨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뿐 아니라 이커머스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여러 악조건이 지속되고 있다. 실적 개선이 언제쯤 가능할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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