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가석방 불원서, ‘포스트 이재명’ 노림수? [정치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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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가석방 불원서, ‘포스트 이재명’ 노림수? [정치텔링]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2.12.18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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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한 이 썰 저 썰에 대한 이야기
이번 편은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 거론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가석방 불원서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정보와 평론의 믹스매치, 색다른 어젠다 제시 지향의 주말판 온라인 저널, ‘정치텔링’이 꼽은 요즘 여론의 관심사 중 이것.

- 김경수 연말 특별사면대상 거론 
- “가석방 필요없다”…불원서 제출
- 野구심점, 대안론 될 수 있을까?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가석방 불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사진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관련 항소심 재판부에 출석을 마치고 나오고 있는 김 전 지사ⓒ뉴시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가석방 불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사진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관련 항소심 재판부에 출석을 마치고 나오고 있는 김 전 지사ⓒ시사오늘(그래픽 : 김유종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지난 13일 가석방을 원치 않는다는 불원서를 작성해 이를 교도소 측에 제출했습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수감 중인 그는 연말 특별 사면 대상자 후보군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불원서를 통해 “가석방 필요없다”고 밝혔습니다. “가석방은 뉘우치는 빛이 뚜렷한 등의 요건을 갖춘 수형자 중에서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인 만큼 “처음부터 줄곧 무죄를 주장해 온 나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야당에서는 맞장구쳤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이명박 사면을 위해 끼워넣기 하려는 것에 불과하다”며 “들러리 서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반면 정부 여당에서는 “독립운동이라도 했느냐. 양심수 코스프레 같다”며 김 전 지사의 불원서 의중을 놓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평론가들은 어떻게 봤을까요.
지난 15일 들어봤습니다. 


신율 명지대 교수ⓒ시사오늘
신율 명지대 교수ⓒ시사오늘

 

“일단은 본인이 안 하겠다고 하는데 사면할 이유는 없겠죠.”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시사오늘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시사오늘

 

“가석방을 수용한다면 자기 죄를 인정하는 꼴이 되는 거잖아요?”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당장은 진영 갈등을 증폭시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포함됐다고 분석됩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시사오늘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시사오늘

 

 “정치적 의미를 덧붙이자면 MB와 동시에 가석방 논의가 되는 것에 불쾌함을 표현한 게 아닌가 싶어요. 김 전 지사가 볼 때 MB는 국가기관 동원 등 권력을 사유화한 죄질로 복역 중인 인물입니다. 자신을 동일 선상에 올리고 싶지 않은 것이죠.”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포스트 이재명’을 노린 계산으로도 읽힙니다. MB(이명박)와 대립각을 세워 전직 대통령과 자기를 동일 현상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윤석열 정부에 이렇게 맞서 싸웠다는 것을 자기 진영에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사법리스크에 걸려 있는 이재명 대표가 잘못됐을 경우 대안으로 나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왜 그런지는 민주당의 역대 구도를 봐도 알 수 있는데, 과거 노무현 대통령 인기가 폭락했을 때 친노가 아닌 정동영이, 반대로 노 전 대통령이 죽고 난 뒤에는 친노 중 문재인 후보가 낙점됐잖아요?”

 

 

신율 명지대 교수ⓒ시사오늘
신율 명지대 교수ⓒ시사오늘

 

“대안이 되려면 복권돼야 하는데 당장은 힘들 거로 보입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시사오늘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시사오늘

 

“대안이 되느냐는 미래의 문제인 것 같아요. 선거법상 금고 이상형은 최소 5년 또는 10년의 피선거권 제한이 있거든요. 요원한 문제죠. ”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만에 하나 단기간 복권이 이뤄진다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해 희생했다는 이미지로 감옥 갔다 온 뒤 충남지사에 당선된 ‘안희정’처럼 회생할 수 있겠지요.”

 

 

 

 

신율 명지대 교수ⓒ시사오늘
신율 명지대 교수ⓒ시사오늘

 

“5월 만기 출소 예정이니 야권 내에서는 김 전 지사의 비중이 올라가기는 하겠지요. 드러난 현상을 놓고 볼 때 그렇다는 겁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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