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대 룰 ‘당원투표 100%’…결선투표제 도입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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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대 룰 ‘당원투표 100%’…결선투표제 도입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2.12.19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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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복당 승인…“대승적 차원”
안철수 “총선에 당 미래 걸려…친목회장 아니잖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당원 선거인단 투표 100%를 적용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대 룰 ‘당원투표 100%’…결선투표제 도입

국민의힘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현행 7 대 3(당원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인 선출 규정을 변경해 ‘당원 투표 100%’로 선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당대회는 전 당원의 대회다. 당 대표가 되려는 당원은 당원들 지지를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며 “비당원에게 의존해 우리 당 대표가 되려고 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하는 ‘결선 투표제’ 도입도 결정했다. 

비대위는 또한 전국 단위 선거 관련한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고 국민의힘 지지자나 지지 정당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만 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하는 내용의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오는 20일 상임전국위원회, 23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전당대회 룰 변경을 위한 당헌 개정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민주당, 박지원 복당 승인…“대승적 차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원장에 대한 복당이 허용됐다”며 “대승적, 대통합 차원에서 박 전 원장 복당을 수용하자는 당 대표 의견에 대해 최고위원들께서 수용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 1월 1일~15일 분당 등 이유로 탈당한 사람들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이에 2016년 당을 떠났던 권노갑·정대철·주승용 등 동교동계 인사와 정동영·천정배·유성엽·최경환 전 의원 등 734명이 민주당에 복당했다. 박 전 원장은 정권 교체 이후 국정원장직에서 물러난 뒤 복당 의사를 밝혔다.

안철수 “총선에 당 미래 걸려…친목회장 아니잖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9일 KBS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전당대회 당원 투표 100% 반영 사안과 관련해 “당 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뽑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당 대표가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서 성공하는 것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 우리 당의 미래가 걸려 있다. 국민 앞에서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총선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만약 안철수가 당 대표가 됐다고 하면 국민들은 확실하게 변화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런데 당에서 오래 몸을 담은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은 그 당이 변했다고 생각 못 할 것이다”라며 “나는 (챙겨야 할 사람이 없어) 공천 갈등을 막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 추모제 날 다른 축제에 참석해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에 대해선 “대통령은 추모 기간 내내 추모를 하지 않았냐. 지금처럼 공격하는 건 지나치다”며 “그리고 참석한 행사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촉행사다. 대통령이 참석해 홍보할 필요가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대통령 일상 업무 수행까지 정쟁 소재로 잡는 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15일 생방송 진행한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대해 “(방송을 보면서) 반드시 대한민국 개혁해야 되겠다는 대통령의 모든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국정과제들을 이신전심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대통령만큼이나 나도 그걸 현실화시켜보겠다는 의지가 다른 당 대표 경선 후보 누구보다 강하다는 점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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