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박지원 복당, 잘된 일…통합 위해 합심해야” [단박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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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박지원 복당, 잘된 일…통합 위해 합심해야” [단박인터뷰]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2.12.21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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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대중 정부와 文 정부에서 일한 인사”
“예산안 처리 지연시키는 여야, 이해 못 하겠다”
“민주화 추진 앞장선 당사자 국가에서 대우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추인의 행사에 참여해 ⓒ 시사오늘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추협 세미나 및 자랑스러운 민추인의 상’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시사오늘

21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추협 세미나 및 자랑스러운 민추인의 상 행사에서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고문을 만났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권 고문은 김대중기념이사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권 고문은 이날 ‘현 국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는 기자 질문에 “글쎄, 이야기 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목소리에서 씁쓸함이 묻어 나왔다. 여야가 물러남 없이 연일 대치하는 일련의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는 듯했다. 

권 고문은 이날 ‘박지원 전 국정원장 민주당 복당’ 건에 대해서 “박 전 원장은 김대중 정부와 문재인 정부 모두에서 일한 사람”이라며 “당연히 복당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늦어져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조언할 말 없나요.

“나로서는 이렇게 지연시키는 정치를 하는 여야 자체를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하루속히 여야 합의를 통해 예산을 통과시키고 국정감사도 그대로 계속해 합의해 나가야 합니다.”

- 민추협 유공자법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필요합니다. 민주화추진협의회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의장으로 참여해 민중 봉기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직선제 개헌안을 추진하도록 했고, 6·10 항쟁에도 가장 앞장섰던 기관입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총동원해 민주화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에 대해 국가가 대우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유공자 자녀들에게도 특혜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자녀들까지 유공자법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문제 있다고 봅니다. 민추협에서 적극적으로 민주화를 추진했던 당사자들에 한해서는 당연히 국가에서 대우해야 합니다.”

- 민주당이 최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복당을 승인했는데요. 잘 된 건가요.

민주당 지난 1월 분당 등 이유로 탈당한 이들의 복당을 일괄 허용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다. 권 고문도 민주당에 복당한 바 있다. 

“잘한 거죠.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측과 싸웠다고들 하는데, 그 자체가 우스꽝스러워요. 박 전 원장은 김대중 정부와 문재인 정부 모두에서 일했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고, 지금 민주당 전신이 된 당을 창당했으며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뤘죠. 그런 사람인데, 당연히 복당 시켜야죠.”

- 박 전 원장 복당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당이 통합을 위해 일체 합심해서 복당해 줘야죠.” 

- 현 국회의원이 민추협을 통해 배울 것이 있을까요.

“요즘 정치인들이 정치 원로 이야기를 듣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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