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프로그래밍 대중화’ 팔 걷었다…코딩교육 박차
스크롤 이동 상태바
넥슨, ‘프로그래밍 대중화’ 팔 걷었다…코딩교육 박차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2.12.23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지역·소득 상관없이 모든 어린이·청소년 양질의 코딩 교육 받았으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넥슨 제공
넥슨과 넥슨 재단은 누구나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넥슨의 '하이파이브 챌린지' 수업모습. ⓒ넥슨 제공

넥슨의 '프로그래밍 교육 대중화'를 향한 진심어린 행보가 눈길을 끈다. 넥슨은 넥슨재단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을 토대로 게임회사가 우리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며, 누구나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넥슨의 코딩교육 CSR은 성장단계별로 여러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프로그래밍의 기반이 되는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함양을 목표로 한 융합 교육 프로젝트, 프로그래밍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한 교육 통합 플랫폼 개발, 코딩 실력을 검증하고 창의적인 문제를 경험해볼 수 있는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 개최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연계하여 코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코딩 교육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넥슨 제공
(왼쪽부터) 강성현 초등컴퓨팅교사협회 협회장, 김대중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감,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넥슨 제공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가 '하이파이브 챌린지(High-5ive Challenge)'다. 넥슨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함께 프로그래밍의 기반이 되는 컴퓨팅 사고
력 함양을 위한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의 창의력 증진 및 문제 해결 능력 강화를 위해 개발된 ‘노블 엔지니어링(Novel Engineering  소설공학)’과 아이들에게 친숙한 ‘브릭’ 놀이를 결합한 신개념 교육이다.  

미국 터프츠 대학에서 개발한 ‘노블 엔지니어링’은 동화, 소설 등 책 속에서 주인공이 직면한 문제를 구조물 제작, 코딩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코딩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넥슨재단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노블 엔지어링’에 기반해 아이들이 친근하게 느끼는 놀이 도구 ‘브릭’을 활용한 신개념 교육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어린이들이 논리적인 흐름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브릭’을 사용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구체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코딩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주요 골자다.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지난해까지 온라인 모집을 통해 총 115학급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참가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후 지난 9월 넥슨재단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전남교육청과 ‘하이파이브 챌린지’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지방교육청과 첫 협력 사업을 시행했다

세 기관은 오는 23년 말까지 전라남도 내 지리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에 필요한 ‘브릭’과 교재 지급 및 교사연수를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초등학생 1만 명 이상(총 400학급)을 대상으로 정규 운영한다. 넥슨재단은 전남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각 지방교육청과 협력해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넥슨 제공
넥슨재단-비브라스코리아 업무협약식. (왼쪽부터)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비브라스코리아 김동윤 대표,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 ⓒ넥슨 제공

또한 넥슨과 넥슨재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프로그래밍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비브라스코리아와 함께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BIKO(비코, Bebras Informatics Korea 약자)’의 정식 론칭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7월 넥슨재단과 비브라스코리아는 프로그래밍 학습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브라스코리아는 전 세계 67개국이 가입한 국제 비버챌린지 협회의 한국 지부로, 전국 100여 명의 정보교사 및 교수진으로 조직된 비영리 단체이다.  

두 기관은 체계적인 프로그래밍 교육 커리큘럼과 양질의 무료 교육 콘텐츠가 부족한 현실에 주목해, 지역과 소득에 따라 발생하는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11월 말 넥슨재단과 비브라스코리아는 플랫폼의 정식 명칭을 ‘BIKO’로 확정하고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 베타 버전은 텍스트 코딩 지식 없이 컴퓨팅 사고력만으로 문제를 쉽게 풀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문제부터 텍스트 코딩이 필요한 상위권 문제까지 총 100개의 다양한 유형 및 난이도별 문제를 담았다고 알려졌다.

특히 이 중 ‘BIKO’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유형의 ‘빈칸 챌린지’ 문제는 단계별 프로그래밍 학습이 가능한 ‘블랭크(Blank)’ 교육 기법을 활용해 코딩 문법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앞·뒤 코드를 통해 정답을 도출할 수 있어 프로그래밍 입문자들도 쉽게 문제 풀이가 가능하다. 

  ‘BIKO’는 대한민국 정보 교육의 일선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비브라스코리아의 교사 및 교수진들이 직접 교육 콘텐츠를 구성하고 플랫폼을 개발함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주요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반영되어 공교육 현장에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프로그래밍 저변확대를 위해 ‘BIKO’를 공교육에서도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과 정보교사 간 학습과 평가 등이 가능한 ‘클래스(Class)’ 기능을 추가하고 문제 수 증대 및 문제 풀이 해설 영상 콘텐츠 제공 등 편의성을 개선해 오는 23년 말 정식 론칭 할 예정이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23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역과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양질의 코딩 교육과 다양한 도전기회를 제공받아 쉽고 재밌게 코딩을 배울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넥슨과 넥슨재단은 코딩교육의 대중화를 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