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재기 나선 쉐보레…정통 아메리칸 라인업 강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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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재기 나선 쉐보레…정통 아메리칸 라인업 강화 ‘승부수’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12.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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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잇는 아메리칸 라인업으로 수입차 입지 확대…내년 상반기엔 GMC 시에라 출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쉐보레 타호 하이컨트리 ⓒ 한국지엠
쉐보레 타호 하이컨트리 ⓒ 한국지엠

쉐보레가 정통 아메리칸 감성을 강조한 글로벌 모델 위주 포토폴리오 구성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수출에 집중해왔던 탓에 다소 무게감이 떨어졌던 내수 시장 입지도 수입차 아이덴티티 확보와 라인업 강화를 통한 이미지 개선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는 올해에만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임을 강조할 수 있는 신형 모델을 2종 출시하며, 수입차 시장 내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나 볼 법한 대형SUV 트래버스와 풀사이즈 SUV인 타호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차량은 모두 5m가 넘는 전장을 갖춰 도로 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는 동시에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중 트래버스는 3.6L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의 힘을 자랑한다. 쉐보레의 기함 모델 격인 타호는 풀사이즈 SUV라는 명칭에 걸맞게 6.2L 8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품어 최대 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6kg.m의 힘을 발휘한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 한국지엠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 한국지엠

이처럼 쉐보레가 정통 아메리칸 감성의 차량과 브랜드 파워를 전면에 내걸 수 있게 된 배경으론 앞서 수입 픽업 트럭 시장을 개척한 콜로라도의 성공이 꼽힌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올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2732대를 기록하며, 수입 픽업트럭 시장 내 71.1%라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쉐보레가 이끄는 변화의 바람은 수입차 시장 내 브랜드 판매량을 통해서도 입증된다. 쉐보레는 볼륨 모델로 자리잡은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를 비롯한 정통 아메리칸 모델들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세 번 연속 수입차 판매 5위권 안에 드는 성과를 냈다. 정통 아메리칸 제품 라인업을 내세운 쉐보레의 전략이 고급 수입차로써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내년인 2023년에는 쉐보레에 든든한 우군까지 가세, 힘을 더할 전망이다. GM의 멀티브랜드 전략 아래 쉐보레, 캐딜락 외 GMC 브랜드의 런칭이 추가로 이뤄지는 것.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GMC 시에라 드날리 ⓒ 한국지엠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GMC 시에라 드날리 ⓒ 한국지엠

해당 GMC 브랜드에선 시에라 드날리가 첫 주자로 나서, 상반기 중 국내 고객들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GMC 시에라는 GMC의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이중 드날리는 최고급 트림을 의미한다.

해당 모델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며, 북미 인증기준 42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프리미엄 픽업트럭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모델인 만큼, 다양한 최첨단 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된다.

쉐보레 브랜드 자체적으론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GM의 핵심 모델로 거듭날 차세대 CUV를 상반기 중 출시할 방침이다. 소형 크로스오버 라인업 확장은 고객 선택지 확대와 함께 GM의 각 차급별 마다의 폭넓은 포트폴리오 형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회사는 정통 아메리칸 제품 라인업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통해 글로벌과 내수 시장을 아우르는 성장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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