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 ‘당원 100%·결선투표’… 권성동 vs 안철수, ‘주목’ [정치 Li-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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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전대 ‘당원 100%·결선투표’… 권성동 vs 안철수, ‘주목’ [정치 Li-view] 
  • 정치라이뷰팀|정세운 기자, 윤진석 기자
  • 승인 2022.12.25 23: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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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 ‘정치를 본다’
이번 편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개정
흥행 전망 이유와 결선투표 2인에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치라이뷰팀|정세운 기자, 윤진석 기자]

정치는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한다. 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 ‘정치라이-뷰(Li-view)’는 취재를 녹인 분석들의 조합이다. 라이-뷰는 살아있는 정치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편집자 주>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이 당원 100% 투표에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변경되면서 새로운 판의 흐름이 조성되는 분위기다.ⓒ시사오늘(그래픽 = 김유종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이 당원 100% 투표에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변경되면서 새로운 판의 흐름이 조성되는 분위기다.ⓒ시사오늘(그래픽 = 김유종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변경 이후 ‘권성동 vs 안철수’ 대결 구도를 주목해 봅니다.

당원 100만 명 육박 시대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상승세입니다.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등 대선 조직들도 유효합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여당에서 전당대회 룰을 바꿨다고 보이는데요. 

그 결과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느낌입니다. 

상자 속 마지막에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커지는 ‘흥행’ 예감입니다. 

당원 100% 투표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서 전보다 오히려 한 치 앞도 알 수 없게 됐습니다. 1차 투표 때 50% 이상 얻는 자가 있을까요? 없다면 1·2위 대결의 결선투표제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전제 아래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고 경선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피 말리는 접전 양상이라면 열기가 후끈 달아 오를 겁니다.

합종연횡 또한 치열할 거로 예상됩니다. 막판 역전극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1970년 신민당 대선 경선 때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40대 기수론을 가장 먼저 들고 나온 김영삼이 1차 투표 때 1위였지만, 결선투표 과정에서 2위인 김대중이 3위인 이철승과 연합해 1·2위가 뒤바뀌고 말았습니다. 

역동적인 관전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이 같은 당심 100% 룰은 김행 비대위원이 맨 처음 주장했습니다. 그는 2002년 대선 과정에서 노무현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벌였던 정몽준 후보 측의 실무진으로 뛴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일반 여론조사가 숨은 조직표에 의해 어떻게 민심을 왜곡시킬 수 있는지를 경험하게 됐다는 김 비대위원.

이에 당원 100만 명을 눈앞에 둔 국민의힘 상황에서는 정당의 주인인 당원 책임 민주주의로 가는 것이 ‘정당 민주주의’를 가장 잘 구현하는 길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즉 왜곡을 방어할 최선의 방법론이 룰 개정의 본질이라면, ‘흥행은 덤’이라는 설명입니다.

당초 친윤계 판의 ‘뻔’하게 여겨졌던 전대에서 반작용까지 더해져 재미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당원 분포도 또한 20·30·40세대와 수도권 비중이 늘면서 이들 여론이 어느 쪽에 유리하거나 불리할지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고 말입니다. 

특히 결선투표 구도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새로운 룰로 인해 친윤(윤석열) vs 비윤 간의 첨예한 대결 구도로 급속 빠져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최종 2인은 누가 될까요? 

제일 궁금한 지점일 겁니다. 비윤 쪽에서는 반윤(윤석열) 성향으로 흐르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제쳐둘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치권이 극심한 내전상태의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비윤들이 ‘유’한테 뭉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럼 누가 대체할 수 있을까인데, 조심스럽게 안철수 의원이 올라설 수밖에 없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스스로는 ‘내가 왜 비윤?’ 할 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연대보증을 어필해온 만큼 친윤이라는 입장인 데다 안 의원 측도 ‘우리는 합윤(합리적 윤석열파)에 성윤(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적임자)’이라고 발언해 왔긴 합니다. 하지만 당내 역학 구도상 비주류인 것은 자명합니다. 따라서 지난번 주호영 vs 이용호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 후보 쪽으로 흘러갔던 40%의 비주류 표가 이번엔 안 의원 쪽으로 뭉칠 수 있다고 가늠해 볼 수도 있습니다. 

친윤을 대표해서는 누가 나설까요. 주요하게 거론되는 인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은 스킨십 좋은 김기현 전 원내대표를 들 수 있습니다. 친윤계 장제원 의원과 김장연대를 조성하고 있어 한층 탄력도 받은 듯합니다. 다만 인지도와 존재감이 약한 데다 영남패권론 이미지가 강해 총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한계가 될 수 있습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당심도 높고 인지도도 좋아 기존 룰대로 했다면 더 유리했을 수 있습니다. 현행대로 해도 출마만 한다면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주자입니다. 그러나 ‘도로 한국당(자유한국당)’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원내대표 시절 도마에 올랐던 정치력 한계 논란이 꼬리표로 따라올 경우 발목을 잡힐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새롭게 주목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입니다. 자타공인 친윤계 맏형 격인 권 전 원내대표는 혼탁해 보이는 친윤계 상황을 교통정리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지금처럼 윤 대통령이 쉽사리 의중을 드러내지 않는 상황에서 친윤계 내부는 설왕설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구심점이 필요합니다. 당내 요직을 두루 거쳐 입김이 센 데다 그립감이 좋아 자연스레 그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런 라이뷰 어떤가요. 독자 여러분의 댓글 환영합니다. 

담당업무 : 정치, 사회 전 분야를 다룹니다.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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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답이다 2022-12-26 15:47:39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청사진을 그린 인수위원장 출신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어야 수도권 사령관으로서 총선 압승도 지휘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제대로 서포터 할 수 있습니다. 정신들 차리시고 애국자 안철수로 대동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