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재명, 당당하면 檢 조사 응하면 될 일”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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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이재명, 당당하면 檢 조사 응하면 될 일”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2.12.26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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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장연대’ 효과 있을지?…나경원 나왔으면”
이재명 “특혜 사면, 몰상식한 내편 챙기기 불과”
권성동, 민주당 비판 “당 전체가 개딸 일부 돼”
한동훈 ‘野 검사 명단 공개’에 “법치주의 훼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비공개 면담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은 박 전 위원장이 지난 7월 11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비공개 면담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박지현 “이재명, 당당하면 당당히 檢 조사 응하면 될 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본인이 당당하면 당당하게 검찰 조사 응하고 이야기하고 나오면 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개인으로서 사법 리스크 대응하고 당은 민생으로 일치단결해서 국회의원들이 정말 민생 이야기만 하면서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사법 리스크 터질 거 예상 못 한 사람 없다”며 “이재명 대표 혼자서 대응을 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이어 “언제까지 안 나갈 수 없는 문제다”라며 “주변에서 물어보는 게 너 뭐 알고 있는 거 없냐, 이재명 대표 진짜 뭐 있는 거 아니야 많이들 여쭤본다. 그렇게 물어본다는 건 이미 뭐가 있는 것 같은 인상을 국민께 드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586 용퇴론’을 강조하며 “(2024년 총선 때가) 586 용퇴가 빛을 발하기 너무 적절한 TPO(시간·장소·상황)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지금 적대적 공존에 기반한 혐오정치하고 있다. 언제까지 혐오정치 할 수 없지 않느냐”라며 “결국 청년정치는 적대적 공존 정치와의 결별을 이미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김장연대’ 효과 있을지?…나경원 나왔으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6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장(김기현·장제원 의원)연대’와 관련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개개인 후보의 총선 승리 전략. 그리고 당의 개혁 방안 등 비전을 먼저 말하는 게 우선 아니겠냐.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한 언급 없이 연대에 집중하게 되는 모습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안 의원은 나경원 저출산고령화대책틀별위원회 부위원장 출마설과 관련해 “내가 생각할 부분은 아니다. 단지 희망 사항으로는 나오면 좋겠다. 나오면 그만큼 당원 선택 폭이 넓어지고 당원 구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 부위원장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선 “그 문제에 대해서 말을 나눠본 적도 없고 나경원 의원께서 이미 ‘연대는 절대 없다’고 밝혔다”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당심에 윤심이 영향을 미치냐’는 진행자 질문에 “내가 파악하기로는 전혀. 굉장히 중립적”이라며 “직접적으로 이 사람이 적합한 당 후보다 정해서 밀거나 이러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의원의 관저 회동과 관련해선 “(해당 모임은) 부부동반이라고 들었다. 그건 전당대회 관련 지도체제 논의를 하기 위한 자리로는 적절하지 않다”며 “화합 도모하는 차원에서 신세 진 사람들을 제일 먼저 초청한 이유가 그런 것 아닐까 싶다. 그 이상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특혜 사면, 몰상식한 내편 챙기기 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끝내 강행하는 것 같다”며 “국민 통합에 저해되는 특혜 사면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 통합이 아니라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편 챙기기에 불과하다”며 “불공정한 권력 남용은 국민 주권, 그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죄악”이라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 남재준 같은 국정농단 정권 핵심 인사도 줄줄이 특사 명단에 올랐다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중대범죄자들을 풀어주기 위해서 야당 인사를 들러리,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민주당 비판 “당 전체가 개딸 일부 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 사진과 이름이 담긴 자료를 만들어 배포한 것과 관련해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는 당 전체가 개딸의 일부가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이번처럼 노골적으로 민주당이 전면에 나선 것은 처음”이라며 “광신적 지지, 반지성적 공격성 등은 문화대혁명 시기 홍위병 행태와 같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을 문화대혁명 당시 마오쩌둥이 조반유리(造反有理, 반대에는 이유가 있다)는 말로 홍위병을 옹호한 것에 비유했다.

한동훈 ‘野 검사 명단 공개’에 “법치주의 훼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사 관련 검사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수사는 이재명 대표 개인의 형사 문제”라며 “개인의 형사문제를 모면해 보려고 당 공식 조직을 동원해 공직자들의 좌표를 찍고 조리돌림 당하도록 공개적으로 선동하는 것은 법치주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런다고(검사 명단 공개) 해서  이미 존재하는 범죄 혐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이 나라 사법 시스템이 멈추는 것도 아니다”라며 “다른 국민들이 따르는 우리나라 사법 시스템이 있는데, 시스템 내에서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소상히 설명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검사 명단을 공개하며 역사는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주장을 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민주당이 역사에 남겨야 한다는 말을 정말 했느냐”고 반문하며 “공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을 좌표 찍고 조리돌림하도록 공개적으로 선동하며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과정이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전날 ‘검사들 이름과 얼굴, 온 국민이 알아야 한다’는 제목의 서면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사가 60여 명,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사들이 90여 명으로 합치면 150명이 넘는다”며 “이 수사와 그 검사들의 어두운 역사는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한 장관은 ‘대통령 가족 관련 수사와의 형평성 지적’에 대해선 “지난 정부 이래에 여러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수사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법에 따라 공정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얘기되는 사건들이 서로 아무 상관 없는 사건들”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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