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 100% 대표 선출’ 놓고 맞붙은 친윤·비윤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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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 100% 대표 선출’ 놓고 맞붙은 친윤·비윤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12.26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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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과 괴리된 당대표가 당 이끌 수 있나” vs “이게 ‘윤심의 힘’이지 어떻게 ‘국민의힘’인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잠잠하던 친윤(親尹)과 비윤(非尹)의 갈등이 폭발했다.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당원투표 100%로 선출키로 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면서다.

우선 친윤 측은 당헌 개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100만 당원 시대에 당심은 곧 민심”이라며 “전당대회 룰 개정은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선수가 규칙을 이렇게 저렇게 정해라, 이게 불만 저게 불만이라고 하는 건 선수의 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제원 의원도 “당원들과 괴리된 당대표가 어떻게 우리 당을 이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개정을) 반대하는 분들은 우리 당원들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1인 독재 사당을 만들려는 것은 총선에서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한 것”이라며 “‘윤심의힘’, ‘당원의힘’이다. 어떻게 국민의힘인가”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도 “속된 표현으로 당대표를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을 뽑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면서 “(100% 당심 룰은) 민심을 반영하지 않아 전당대회가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총선 승리에서도 멀어질까 그게 두렵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 역시 “상식선에서는 어떻게 입시제도를 바꿔대도 결국은 대학 갈 사람이 간다. 정말 상식의 범위를 넘어서 입시제도를 바꾸면 문과생이 이공계 논문을 쓰고, 의대 가고 그러면서 혼란스러워진다”며 “1등을 자르고 5등을 대학에 보내려고 하는 순간 그것이 자기모순”이라고 룰 개정을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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