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尹 정부 사면 작심 비판 “명분 없는 정치 판쳐”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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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尹 정부 사면 작심 비판 “명분 없는 정치 판쳐”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2.12.28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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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출소 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보고 싶습니다”
이재명 ‘안보 무능’ 지적…“대통령 심각성 인지 못하는 듯”
윤상현 “尹心 파는 자칭 윤핵관, 수도권 출마 선언하라”
이원욱 “임계점 넘어서면 당대표 탈당 요구 가능성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에서 단행한 신년 특별사면을 두고 “명분 없는 정치가 판을 친다”고 작심 비판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언주, 尹 정부 사면 작심 비판 “명분 없는 정치 판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에서 단행한 신년 특별사면을 두고 “이번 일을 계기로 전근대적 사면 제도 폐지가 공론화되길 바란다”며 “명분 없는 정치가 판을 친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1400명 가까운 사면 복권 대상 대부분이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국정 농단 당사자들이라고 한다”며 “촛불집회에 참석한 국민들은 뭐였고, 박영수·윤석열·한동훈 등 특검 스타들은 다 뭐였고 윤석열 사단 국정 농단 수사들은 다 뭐였냐”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은 원칙과 법치를 내세우면서 야당이나 노조 등에 대해 지나치리만큼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는데 갑자기 무원칙 사면을 하면 국민이 어찌 보겠나. 일관되지 못하다”며 “일반 국민들에게는 가차 없이 하면서 사회 지도층에게는 특권이라니, 누구를 위한 사면인가. 권력이란 게 참 우습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나는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정 농단 수사가 너무 잔인하게 진행되고 있고 검찰을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국민 통합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그런데 그 당시 수사를 책임진 장본인이 누구였나. 바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었다”며 “지금 윤 대통령이나 한 장관의 갑작스런 태세 전환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문재인 정권) 수사가 잘못된 게 있으면 과오를 인정하고 재수사할 일이고, 과도하거나 잔인했다면 사과부터 하는 게 맞다”며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잖은가. 과거 국민들이 좋아했던 윤석열 검사답게 차라리 사면제를 폐지하며 공정과 정의를 말했더라면 손뼉을 쳤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출소 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보고 싶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출소 후 첫 일정으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왜 그렇게 시민 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을 강조하셨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다. 남아있는 저희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이라고 남겼다. 

한편, 김 전 지사는 과거 대선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받고 복역하다 형기 만료 5개월을 앞두고 특별사면됐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0시를 조금 넘긴 시각 창원교도소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면은 나로서도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이다. 원하지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다”며 “(정부가 사면 이유에 대해)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고 말하는데 통합은 이런 방식으로 일방통행이나 우격다짐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안보 무능’ 지적…“대통령 심각성 인지 못하는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 태도가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일단 북한의 9·19 군사 합의 위반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또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경고를 한다”며 “남북 관계를 이렇게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한반도 평화에 위기를 초래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말씀 먼저 드리며 ‘우리 국방 안보 태세가 매우 부실하고 기민하지 못하고 무능하다’라는 점을 보여주었는데 대오각성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그저께 무인기가 휴전선을 넘어 서울 인근까지 무려 5대가 7시간이나 비행을 하다가 격추하지도 못하고 다 되돌아간 것 같다”며 “정말 안방 여포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尹心 파는 자칭 윤핵관, 수도권 출마 선언하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텃밭에서 편하게 선거 치르면서 수도권 승리가 중요하다느니 2030 MZ 세대가 중요하다느니 하는 말을 쉽게 하면 안된다”며  “윤심을 팔고 다니는 자칭 윤핵관들은 모두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적어도 당 대표 후보라면 언제라도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할 배짱이 있어야 한다”며 “김기현 의원은 울산을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하라”고도 말했다.

윤 의원은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공약으로 당 지지율 55%, 윤 대통령 지지율 60% 달성을 제시한 것을 언급하며 “그 정도 지지율이면 서울 강북 지역에 출마해도 당선될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원욱 “임계점 넘어서면 당대표 탈당 요구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도저히 희망이 없다고 하는 지점까지 됐을 때 끓어오르기 시작하지 않겠냐”며 임계점을 넘어서면 이 대표의 탈당 요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8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현재 온도가) 한 70, 80도 정도 되는 것 아니냐. 그런데 물이 끓으려면 100도까지 올라가야 한다”며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 계속해서 사법리스크 문제로 당이 아무것도 못하고 지지도는 곤두박질친다면 차츰차츰 끓어가는 방식일 것”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 의원은 “진실 여부는 최종적으로 사법부 판단을 따라서 가려지는 건데 그것을 모든 의원이나 모든 당이 똘똘 뭉쳐 지켜낼 수는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2가지 문제(정치적 탄압 영역 문제·사법적 범죄 유무 문제)는 분리해서 후자의 문제(범죄 유무)라고 보인다면 그것은 이재명 대표가 중심이 되어서 일을 풀어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내가 물론 재판은 받고 있지만 그래도 민주당 지지도는 나는 이렇게 끌어올렸어. 그래서 이재명 대표 체제하에서 충분히 우리는 (총선) 승리 가능해’라고 하는 걸 보여준다면 또 다른 문제가 펼쳐질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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