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PCR 폐지부터 최저가 해외여행까지 [22년 10대 뉴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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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전 PCR 폐지부터 최저가 해외여행까지 [22년 10대 뉴스-여행]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12.29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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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코로나19로 타격이 가장 컸던 여행업계. 풀릴만하면 다시금 강화되던 방역으로 시름은 깊어져 갔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함께 입국 전 PCR 검사가 폐지되며 활력을 조금씩 찾아가는 분위기다. ⓒ픽사베이
코로나19로 타격이 가장 컸던 여행업계. 풀릴만하면 다시금 강화되던 방역으로 시름은 깊어져 갔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함께 입국 전 PCR 검사가 폐지되며 활력을 조금씩 찾아가는 분위기다. ⓒ픽사베이

코로나19로 타격이 가장 컸던 여행업계. 방역 조치가 풀릴만하면 다시금 강화되길 반복해 시름이 깊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함께 입국 전 PCR 검사가 폐지되며 활력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여행업계는 이를 놓칠세라, 앞다퉈 해외여행 상품을 내놓으며 선제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여행업계의 주요 트렌드와 사건·사고를 '22 10대 뉴스'를 통해 정리해 봤다.

숨통 트이나 했더니…재확산에 울상


정부는 연초부터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해외 입국자 대상의 자가격리 조치를 연장했다. 더불어 남아공 등 11개국의 입국 제한과 에티오피아 출발 항공편 운항 중단,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10일 조치를 유지하기도 했다.

입국 시 제출해야 하는 PCR 음성확인서 기준도 강화됐다. 기존 발급일 기준으로 적용됐던 음성확인서 유효기간을, 검사일 기준으로 바꾼 것. 이에 소비자들의 여행 심리는 다시금 얼어붙었고, 여행업계도 한숨을 쉬어야만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다행히도 지난 4월 중순부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됐다. 기존 10명, 밤 12시였던 사적 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이 없어지게 됐다. 행사·집회도 인원 제한 없이 개최 가능해지고, 영화관·공연장에서의 취식도 허영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업계는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에 따른 국내외 여행 재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토탈 라이프 케어 완성…교원, '여행이지' 출범


교원그룹이 여행업계 참전을 알렸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고객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라는 경영철학의 연장선이기도 했다. 교육부터 웰스, 상조 등 생활 라이프를 제공함은 물론, 여행이라는 삶의 즐거움까지 제시하고자 '여행이지'를 출범시켰다.

여행이지는 지난 5월 출범한 교원투어 마스터 브랜드로 '그래, 이게 바로 여행이지'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고객별 라이프스타일과 여행 취향을 고려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인터파크 인수 야놀자, 공정위 심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 5월 24일 야놀자로부터 인터파크 주식 70% 취득 관련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했다.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고, 필요한 경우 90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 기업결합 건이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기업이 여행, 공연, 쇼핑 등 전자상거래 기업을 인수하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여러 시장 간 수평·수직·혼합결합 등이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야놀자는 여행·공연·쇼핑·도서 등 인터파크 사업 부문에 대한 지분 70%를 2,94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이번에 주식 70%를 취득해 기업결합 신고했다.

해외여행 걸림돌 입국 전 PCR 검사, 폐지


정부는 해외 입국자의 국내 입국에 필수였던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확인서 제출을 9월 3일 폐지했다. 해외를 오가는 승객은 입국 전후 최소 2번의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사라졌다.

또한 입국 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해외에서 7일 이상 추가 체류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본인 부담 비용도 없어졌다. 해외여행 걸림돌이던 입국 전 PCR 검사가 폐지되면서 여행업계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일본 무비자…여행 수요 ↑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11일부터 한국 등 6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사증 면제) 입국을 다시 허용했다. 한국인도 비자 없이 관광, 친족 방문, 견학, 시찰, 단기 상용(商用) 등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다. 하루 입국자 수 상한선인 5만 명도 폐지됐고, 특히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패키지 관광으로 한정했던 조치도 풀렸다.

이에 따라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로 하나투어에 따르면 9월 1~22일 사이의 해외여행 예약은 전달인 8월 대비 173.7% 증가했는데, 그중 일본이 전월 대비 776.6% 급증했다. 

여기어때, '해외특가'로 출사표


여기어때는 지난 10월 26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해외여행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여기어때는 국내 여행 가듯 간편하면서 불편함은 제거한 여기어때만의 해외여행 서비스를 론칭했다.

지난 5월 해외 항공, 7월 해외 숙소의 예약 서비스를 오픈한 데 이어 9월엔 자체 기획 상품인 '해외특가'를 선보였다. 비행시간이 1~4시간인 목적지에 집중해 가까운 여행지로 떠나는 합리적 가격의 여행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는 게 여기어때의 설명이다. 첫 타깃 국가는 2030 세대 선호도가 높은 '일본', '베트남'으로 최근 '태국'까지 확대됐다.

매년 국감 가는 야놀자·여기어때, 올해는 철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소환 예정이었던 숙박 플랫폼 야놀자와 여기어때 대표가 여야 간사 간 합의에 따라 지난 10월 18일 증인 출석이 철회됐다. 배보찬 야놀자 대표와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미성년자 혼숙 관련 불법 행위 조장 의혹과 과다 수수료 책정 등에 대해 서면 질의로 답변했고 충분한 답을 얻어 여야 간 합의로 증인 출석 철회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 3분기 최대 매출 기록…나스닥 가나?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야놀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야놀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1922억 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야놀자 플랫폼 부문 매출은 931억 원을 기록,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야놀자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53% 늘어난 307억 원, 올해 5월부터 연결 편입된 인터파크 부문 매출은 61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 성장했다.

너도나도 최저가…여행업계 '출혈경쟁' 우려


해외여행 시장이 활기를 되찾자, 여행업계는 최저가 보상제를 앞세우며 고객잡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여기어때는 12월 '해외여행 최저가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여행 최저가 챌린지는 여기어때의 해외여행 상품이 최저가가 아니면 최대 200%까지 차액을 보상하는 것이다.

인터파크도 연말까지 구매한 항공권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을 100% 보상하는 '해외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시행 중이다. 다만, 일각에선 출혈경쟁 우려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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