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고수현 기자)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은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자고 밝혔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경쟁력 강화 △글로벌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새해 과제로 내세웠다.

함 회장은 올 한 해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 업(業)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켜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먼저, 함 회장은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기업금융(IB), 외국환, 자산관리, 캐피탈, 신탁 등 기존 강점을 극대화하고, 취약한 손님기반을 비롯한 약점을 보완하자고 밝혔다.

특히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 M&A를 포함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시장 확장도 중요 과제로 내세웠다. 함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를 반영해, 단순히 투자 유망지역이 아닌, 지역별,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M&A와 디지털 금융을 통한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과감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천명했다.

그는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쉽으로 보완하고,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궁극적으로는 하나금융그룹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함 회장은 취임 당시에도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을 지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함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과 비교하며, 불가능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해보지 않았을 뿐, 못 할 일은 없다”면서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이다. 우리에게는 통합의 저력이 있다. 더 이상 출신, 성별, 업권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면서 ‘하나’의 정신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우리 모두가 진정한 ‘하나’가 될 2023년, 후배들에게 물려줄 아시아 최고의 하나금융그룹을 향해 올 한 해도 하나가족 모두 다 함께 힘차게 뛰어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