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민주당, 尹 낮은 지지율에도 신뢰 경쟁서 져” [정치오늘]
스크롤 이동 상태바
최재성 “민주당, 尹 낮은 지지율에도 신뢰 경쟁서 져”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01.02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신년사에 참사 진상 규명 의지 자취 감춰”
정의 이정미, 신년인사회서 尹 대통령에 ‘난쏘공’ 선물
안철수, 윤상현 ‘당권 주자 수도권 출마’ “전적 동의”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현충원 참배…“통합 위해 노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 뉴시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 지지율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신뢰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최재성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지난 2021년 4월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서 있는 모습. ⓒ 뉴시스

최재성 “민주당, 尹 낮은 지지율에도 신뢰 경쟁서 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 지지율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율도 지지부진한 결과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두 분의 최종 득표율하고 지금 지지율하고 보면 이재명 대표가 더 많이 까먹었다”며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신뢰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전 수석은 민주당만의 정책이나 현안이 있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책적으로 민주당이 끌고 가는 정책이 없었다”며 “민심이나 국민적 눈높이 등을 다 감안해서 결정해야 하지만 결정하지 못하는 정당”이라고 짚었다. 

최 전 수석은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국정감사 도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선 “첼리스트 사건 같은 경우는 정말 크다고 본다”며 “이것에 대해 거르고 한 번 더 체킹 해보는 과정 없이 무불통으로 지도부 회의까지 와서 틀어대면 김의겸 의원 개인에서 민주당의 행위로 되버린다. 그러면 뭘 이야기해도 국민들이 믿을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신년사에 참사 진상 규명 의지 자취 감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 여당은 참사가 이대로 잊히기를 바라는 것 같다”며 “대통령 신년사에서도 사과나 진상 규명 의지는 자취를 감췄다. 참사 지우기가 이 정권의 진심인가 묻고 싶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정조사 기간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며 “지체된 시간만큼 국조 기간 연장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회의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중 윤석열 대통령 신년 인사회 불참 사유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여러 사람 인사하는 데 저를 오라고 했다고요?”라고 되물었다. 

배석한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2시경 행정안전부로부터 신년인사회 초청 이메일이 저희 대표 이메일로 접수됐다”며 “오후 6시까지 회신 달라는 요청이 왔었고, 예정된 일정이 있어서 참석이 불가하다는 내용으로 행안부에 회신했다”고 전했다.

정의 이정미, 신년인사회서 尹 대통령에 ‘난쏘공’ 선물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께) 법 앞에 힘 있는 사람만이 우선되는 사회가 아니라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며 나아가 약한 자들을 먼저 지켜주는 ‘법과 정의’가 우선하는 시대를 열어달라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야당 대표 중 유일하게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을 담은 자필 편지와 故 조세희 작가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한 권도 선물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주 69시간 장시간 노동 체제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 폐지 등 대통령이 직접 지시해 이뤄지고 있는 조치들은 가난한 서민과 일하는 시민을 정부에 적대자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에 시민이 가장 분노하는 것은 행정 관료들의 무책임”이라며 “시민과 정부가 더 멀어지기 전에 가속패달만 밟고 있는 정부 정책에 잠시 브레이크를 잡고 이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경청하고 토론해달라”고 전했다.

안철수, 윤상현 ‘당권 주자 수도권 출마’ “전적 동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상현 의원이 당 대표 후보 모두 수도권 출마 선언하자는 제안을 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총선에서 수도권 70석 이상으로 총 170석 이상 하려면 우리도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 승부해야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한 사람인 윤상현 의원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텃밭에서 편하게 선거 치르면서 수도권 승리가 중요하다느니 2030 MZ세대가 중요하다느니 하는 말을 쉽게 하면 안된다”며 “윤심을 팔고 다니는 자칭 윤핵관들은 모두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라”고 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윤상현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 제안에 크게 공감한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전원 수도권이다. 우리는 수도권 121석 중 겨우 17석이다. 지난번 총선거 패배는 수도권 패배였다”며 총선에서 수도권 성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후방에서 명령이나 하는 지휘부가 아니라 최전선에서 전쟁을 이끄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가 승리한다”고 덧붙였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현충원 참배…“통합 위해 노력”

ⓒ 사진제공=국민통합위원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 사진제공=국민통합위원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우리나라 대한민국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남겼다.

국민통합위 측은 “새해에도 사회 갈등 및 양극화를 해소하고 국민 통합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사회적 약자 및 청년들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좋은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