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선거구제 논의, 필요시 정책 의총도 열 것”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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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선거구제 논의, 필요시 정책 의총도 열 것”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01.03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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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남북 정상이 전쟁 얘기 함부로 해…걱정 된다”
조응천 “野 30명, 노웅래 체포 찬성…與 ‘방탄’ 덮어 씌워”
하태경 “중대선거구제, 민주 ‘영남’·국힘 ‘수도권’ 영향”
김종인 “중대선거구제, 현역 의원 결사반대로 실현 어려울 것”
권성동 “유승민, 본인 딴 정의로운척…민주당 아바타 불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주호영 “선거구제 논의, 필요시 정책 의총도 열 것”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상 선거 1년 전에는 선거구를 확정하게 돼있어서 사실상 올해 4월까지 선거구제 획정이 확정돼야 하는데 지금부터 논의해도 시간이 많이 빠듯하다”며 “우리당은 정개 특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1차 논의를 이어가고 필요하다면 정책 의총을 열어서 선거구제에 관한 의원들 의견이나 우리 당 입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987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돼온 소선거구제에 대한 폐단들이 많이 지적되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활발하게 선거구 제도의 장단점을 치열하게 토론해서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제도에 대한 합의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임시국회 요구에 대해 “처리할 안건 없이 한 달간 임시국회를 그냥 여는 것은 옳지 않다”며 “만약 그런 일이 생기면 국민들로부터 방탄국회라는 오해를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불체포 특권 뒤에 숨어서 특권을 남용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한 달 내 열어놓고 별일을 하지 않고 또 끝난 다음 임시국회를 연장하는 방식은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남북 정상이 전쟁 얘기 함부로 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3일 페이스북에 ‘이럴 일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쟁 얘기를 너무 함부로 한다. 그것도 남북한 정상이 거칠게 주고받는다”며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북한이 연말에 무인기를 서울 상공에 띄웠다. 새해 벽두에는 동해로 미사일을 또 쏘았다. 남북한 정상은 핵무기까지 거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전 총리는 2000년 6월 첫 남북정상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당시 위원장에게 한 말인 ‘누구도 정상의 자리에 영원히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민족이 흥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다’를 언급하며 “김 대통령께 들었던 말씀을 남북 정상께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응천 “민주당 약 30명, 노웅래 체포 찬성…與 ‘방탄’ 덮어 씌워”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3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부결 후 우리 당 의원들 쭉 한 번 확인해 봤다. 노웅래 체포동의안 찬성한 우리 당 의원이 한 30명 가까이 된다”며 “그러니까 여당 의원 상당수가 부결 투표하고 우리 당한데 덮어씌운 거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뇌물 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71명 중 찬성 101명, 반대 161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된 바 있다. 국회 내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무소속 의원은 각각 169명, 115명, 6명, 1명, 1명, 7명이다. 

조 의원은 이날 민주당의 1월 임시국회 개최 요구가 ‘방탄용’이라는 비판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법에 1월, 7월은 국회가 열리지 않게 돼있다고 말했는데 말을 조금 비튼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찾아보니) 2017년, 2018년, 2020년, 2022년에 1월에 다 소집을 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선 “우리 당 지지율이 맥을 못 추는 게 당 대표 리스크 뿐이겠냐”며 “당 지도부를 보면 한 색깔이다.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도부가 한 쪽 방향만 말하니 중도, 무당층 혹은 우리 당을 지지했다가 이탈한 탈민주당층에게 소구를 못하는 것”이라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전혀 확장력을 갖지 못해 지지도가 빠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중대선거구제, 민주 ‘영남’·국힘 ‘수도권’ 영향”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중대선거구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지역이 영남 민주당 당협위원장”이라며 “대구·경북은 30%, 부산은 40% 이상 나온다. 그러면 부산은 많으면 절반 (아니더라도) 30~40% 이상은 민주당이 가져간다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은 수도권이 문제”라며 “서울은 우리 당이 40% 이상 나오는데 (의석은) 거의 못 가져간다. 강남 빼고는”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이날 소선거구제의 두 가지 폐해로 골목 정치와 호남은 민주당 식의 지역 정치를 지적하고 “골목 정치와 지역 정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중대선거구제”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폐해 두 가지 중 하나로 지적한 골목 정치에 대해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이 구분이 안 된다. 똑같은 일을 한다”며 “국회 의원이 골목 공약까지도 다 챙긴다. 그래서 국가 일을 안 하고 동네 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중대선거구제 관철시키는 것이 지금 당의 숙제가 됐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김종인 “중대선거구제, 현역 의원 결사반대로 실현 어려울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최근 논의되기 시작한 ‘중대선거구제’와 관련해 “현역 의원들이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결사반대를 하기 때문에 성공하기는 굉장히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내년에 당장 총선인데 지금 국회에서 중대선거구제를 한다고 해서 그게 과연 실현이 되겠느냐 하는 것은 나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초선·재선 의원들은 자기 선거구가 없어지니까 불안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유승민, 본인 딴 정의로운척…민주당 아바타 불과”

당권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또 다른 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민주당의 언어와 논리를 그대로 가져와서 당내 투쟁에 쓴다. 본인 딴에는 정의로운 척하지만 그 결과는 민주당 아바타이자 정치적 그루밍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승민 전 의원이 연일 대여 투쟁에 나서고 있다. 어제는 체육관 선거, 사당화, 극우화, 꼴보수화 등등 언사를 동원하기까지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권 의원은 “유 전 의원은 여당 대표가 대통령 노예같은 사람이 되면 국민이 비웃는다고까지 했다. 당원의 투표로 선출될 당 대표가 노예라고 비아냥대면 이는 당원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런 태도야말로 유 전 의원의 왜곡된 엘리트 의식”이라고 지적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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