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의 굴욕’ 일본車 점유율, 지난해 스웨덴차에 밀려…새해 대응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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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의 굴욕’ 일본車 점유율, 지난해 스웨덴차에 밀려…새해 대응책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1.05 12: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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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2022년 국내 판매량 1만6991대…전년比 17%↓
볼보·폴스타 앞세운 스웨덴차, 1만7225대로 첫 역전 성공
연간 2만 대 밑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 후 11년 만
토요타는 수장 교체, 렉서스는 전기차…혼다, 신차가뭄 졸업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들의 존재감이 갈수록 희미해지는 모습이다. 사진은 일본차 연간 판매량 추이.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들의 존재감이 갈수록 희미해지는 모습이다. 사진은 일본차 연간 판매량 추이.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들의 존재감이 갈수록 희미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엔 볼보와 폴스타로 구성된 스웨덴 브랜드들에게 밀리며, 판매량·점유율 역전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일본차 브랜드들은 부진 탈피를 위해 새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판매 회복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연간 일본차 판매량은 직전 2021년 대비 17.3% 감소한 1만6991대로 집계된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 전체 규모가 28만3435대로 2.6% 소폭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일본차 수요 부진은 극명히 드러난다.

특히 일본차는 2만 대 판매선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증폭된다. 연간 판매량이 2만 대를 밑돈 건, 지난 2011년 1만8936대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엔 엔고 현상과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특수성이 반영된 여파가 컸다. 일본차의 최근 부진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다. 일본차 점유율도 지난해 6.0% 수준까지 떨어졌다.

주목할 점은 그간 독일차에 이어 국적별 수입차 판매 2~3위를 차지해왔던 일본차가 신흥 세력인 스웨덴차에마저 밀리는 신세가 됐다는 데 있다. 지난해 스웨덴차 판매량과 점유율은 각각 일본차를 소폭 앞선 1만7225대, 6.1%로 확인된다.

지난해 스웨덴차 판매량과 점유율은 각각 일본차를 소폭 앞선 1만7225대, 6.1%로 확인된다.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 갈무리
지난해 스웨덴차 판매량과 점유율은 각각 일본차를 소폭 앞선 1만7225대, 6.1%로 확인된다.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 갈무리

스웨덴차에는 안전 가치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탑재로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있는 볼보와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포진해 있다. 볼보는 연간 판매량이 1만5000대를 넘나들 정도로 존재감이 급성장한 것은 물론, 독일 프리미엄 모델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고객들의 다양한 선택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폴스타의 경우엔 지난해 친환경 트렌드를 등에 업고 전기차 단일 모델 폴스타2만으로 3000대 가까운 실적을 챙겼다. 

스웨덴차 영향력이 높아지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같은 판매·점유율 역전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쏠린다. 일본차 브랜드들도 이를 두고만 볼 순 없다는 입장이다. 가장 큰 핑곗거리였던 일본 불매 영향이 크게 약화된 만큼, 이젠 부진 탈피를 위한 반등책 마련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혼다코리아는 상반기 중  신차 가뭄을 끊을 CR-V 하이브리드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다. SUV와 친환경차에 몰리고 있는 수입차 시장 수요를 흡수하는 데 적격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어코드 풀체인지 모델 출시도 연내 출시 기대감을 높인다. 이와 관련해 혼다코리아는 다음주 중 새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지홍 대표가 직접 올해 경영전략을 밝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렉서스 코리아는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 모델 'RZ450e'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경쟁력이 크게 뒤쳐진 일본차의 시장 입지 회복에 큰 기여를 할 모델로 꼽힌다. RX 풀체인지 모델도 연내 투입해 프리미엄 수요 회복에 앞장선다. 이외에도 한국토요타는 신임 대표 부임을 통해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 대표가 임기를 마치고 일본 본사로 돌아간 만큼, 새 리더십 인선에 귀추가 쏠린다. 

새롭게 단장한 토요타 광주전시장의 외관 모습. 기사 본문과 무관. ⓒ 토요타코리아
토요타 광주전시장의 외관 모습. 기사 본문과 무관. ⓒ 토요타코리아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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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2023-01-06 14:17:51
토요타 ᆢ 작년에도 세계 판매 1위던데 ᆢ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