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래 유니콘”…혁신상 받은 K-스타트업은? [CES 2023]
스크롤 이동 상태바
“우리가 미래 유니콘”…혁신상 받은 K-스타트업은? [CES 2023]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3.01.05 18:1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R 글라스 광학계 개발社 레티널, 2년 연속 혁신상 수상
가우디오랩 2관왕…무선 이어폰 움직임 따라 소리 조정
에바, 전기차 급속·자율 충전 기술로 2년 만에 5관왕 영예
AI 애니메이션社 플라스크, 인물 포즈 실시간으로 정해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레티널’(LetinAR)은 독자적인 기술로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의 핵심 부품인 ‘광학계’를 개발한 회사다. ⓒ사진제공 = 레티널
‘레티널’(LetinAR)은 독자적인 기술로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의 핵심 부품인 ‘광학계’를 개발한 회사다. ⓒ레티널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5일 개막했다. 올해는 삼성·LG·SK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해 구글·아마존·MS 등 빅테크 기업까지 170여 개국의 30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서울대학교·한국과학기술원(KAIST), 스타트업까지 약 500곳이 CES에 참여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테크 웨스트’ 베네시안 엑스포에 조성된 스타트업 전문관(유레카 파크)에는 다양한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국관’을,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K스타트업 통합관’을 꾸려 국내 스타트업의 저력을 선보였다. CES에 참가를 신청한 한국 스타트업은 약 300곳으로, 미국보다 100곳 가량 많았다. 

CES가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도 있다.  

‘레티널’(LetinAR)은 독자적인 기술로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의 핵심 부품인 ‘광학계’를 개발한 회사다. 레티널의 광학계를 사용하면 △시야각은 4배 △해상도는 9배 △렌즈 크기는 3배 △사용 시간은 8배까지 증가한다. 레티널은 지난 2022년에도 일반 안경 수준으로 가벼운 스마트글래스 ‘KEPLAR’를 선보여 CES 혁신상을 받았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상한 셈이다. 

현재 국내 스트리밍·스마트폰·OTT 등에 오디오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AI 오디오 전문 기업 ‘가우디오랩’(Gaudio Lab)도 혁신상 2관왕을 차지했다. ‘음량 평준화 기술’을 통해 들쭉날쭉한 음량을 사용자 환경에 따라 최적화하고, ‘공간 음향 기술’로 무선 이어폰 사용자 고개 움직임에 맞춰 입체감 있는 공간 음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엔 △소프트뱅크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누적 169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에바’(EVAR)는 스타트업 중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지난 2022년 단일 제품만으로 혁신상을 2개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2개 제품으로 3개의 상을 수상하면서 2년 만에 5개의 상을 휩쓴 것이다. ⓒ에바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에바’(EVAR)는 스타트업 중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지난 2022년 단일 제품만으로 혁신상을 2개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2개 제품으로 3개의 상을 수상하면서 2년 만에 5개의 상을 휩쓴 것이다. ⓒ에바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에바’(EVAR)는 스타트업 중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지난 2022년 단일 제품으로 혁신상을 2개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2개 제품으로 3개의 상을 수상하면서 2년 만에 5개의 상을 휩쓴 것이다. 

에바는 지난 2018년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프로젝트 ‘C랩’으로 시작해 분사한 기업으로, △주차장 어디서든 사용자가 부르면 찾아가는 자율주행 충전로봇 ‘파키’(Parky) △사용자가 호출하면 긴급 출동해 급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VMC’(Van Mounted Charger) 등을 개발했다. 특히 VMC는 전기차 충전 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까지 관리할 수 있어, 보험업계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게 투자사인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카메라·AI 기반 모션 캡처 소프트웨어 개발사 ‘플라스크’(Plask) 역시 연속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플라스크는 AI로 빠르게 애니메이션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다. 실시간 카메라로 3D 모션을 캡쳐하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촬영된 영상 속 인물의 포즈를 AI가 실시간으로 캐릭터에 적용시키는 방식이다. 최근 다양한 글로벌 게임·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생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포브스의 ‘2022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됐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바 2023-02-01 16:33:00
EVAR를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