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해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본 기업들의 그 기세가 2023년 계묘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7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가수 브랜드평판 2022년 12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방탄소년단 2위 임영웅 3위 뉴진스 순으로 분석됐다. 이는 2022년 11월 24일부터 2022년 12월 24일까지의 가수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분석한 결과다.

임영웅 브랜드는 참여지수 238만2818 미디어지수 352만2927 소통지수 243만5954 커뮤니티지수 238만6297로, 브랜드평판지수는 1072만7996으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와 비교해 보면, 56.89% 상승했다.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한 광동제약과 청호나이스는 함박웃음을 짓는 눈치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기준 '광동 경옥고'가 2016년 리뉴얼 제품 출시 후, 누적 매출 900억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초과 달성에는 지난해 4월부터 모델로 선정된 임영웅의 힘이 컸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임영웅의 시그니처 멘트인 "건행하세요"와 함께 광동 경옥고의 슬로건 '귀한 회복력'이 대중들에게 잘 전달됐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광동제약은 주로 중장년층의 많은 관심을 받는 경옥고가 '헬시 플레저'와 같은 흐름과 맞물려 젊은 세대에게도 호응을 얻게 됐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9월 광동제약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임영웅 추석 인사 영상'은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조회수가 100만 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임영웅 효과를 먼저 본 청호나이스 역시, 청호 에스프레카페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16만 대를 돌파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2014년 7월 휘카페라는 제품명으로 '커피머신 얼음정수기'를 첫 출시해 현재까지 총 8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후 '에스프레카페'로 이름을 바꾸고 가수 임영웅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며 소비자 이목을 끌었다. 특히 지난해 7월 청호나이스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얼음정수기' TV CF 영상은 이날 기준 381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수 임영웅의 경우 중장년층부터 MZ세대까지 팬층이 전 세대를 아울러 광고 효과가 더욱 크다"라며 "올해에도 임영웅의 인기와 함께 기업들은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