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놓아드리자˝는 박근혜…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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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놓아드리자˝는 박근혜… 과연?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2.10.26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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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는 국민들께, 아픔과 상처는 제가 안고 갈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뉴시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이제 아버지를 놓아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는 계속해서 그의 뒤를 따라다니는 과거사 논란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26일 동작동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거행된 제33주기 추도식에서 유족인사를 통해 "아버지 시대에 이룩한 성취는 국민들께 돌려드리고, 그 시대의 아픔과 상처는 제가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가난하고 힘없던 나라의 지도자였다"며 "아버지에게는 그 당시 절실했던 생존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이자 철학이었다"고 선친을 회고했다.

이날 박 후보는 또 "아버지에게는 그 당시 절실했던 생존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이자 철학이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과거사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저는 그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두 분의 나라 사랑의 뜻을 가슴에 담고 산업화 시대의 역량과 민주화 시대의 열정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박 후보의 이같은 호소가 국민들에게 얼마나 진정성있게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박 후보의 지난 21일 '정수장학회 기자회견'에 대한 반발이 심상치 않다. 전날(25일)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설립자 고(故) 김지태씨의 유족들은 "박 후보가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경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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