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중고차 브랜드들이 저마다 시장을 주도할 새해 키워드를 내걸고,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중고차 시장을 주도할 키워드로는 '고객 신뢰'가 부각된다.

14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오토플러스가 운영하는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올해 시장을 주도할 핵심 키워드로 '스펙업'(SPEC-UP)을 내걸면서 적자생존 시대 속에서 빠르게 체질 개선을 이루는 곳만이 경쟁 우위를 갖추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스펙업엔 리본카의 체질 개선을 위한 사업 전략이 담겼다. △Specification(객관적 품질 확보) △Platform(투명한 플랫폼) △Economical(합리적 가격의 매물) △Consumer Orientation(소비자 중심의 고객 경험) △Untact(탐색부터 탁송까지 비대면 거래 구축) △Preference(소비자가 선호하는 맞춤 상품) 등이다.

앞선 6가지 전략은 '고객 신뢰'로 귀결된다. 가격과 직접 연관있는 E(Economical) 항목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고객 신뢰를 위한 방안들로 해석 가능하다. 리본카는 부품 수급난 지속으로 올해도 신차 가격이 지속 오를 전망인 만큼 중고차 시장이 부상할 가능성에 발맞춰, 합리적 가격대의 차량 매물과 투명한 품질 확보·거래를 도모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맞서 케이카도 올해 중고차 시장의 트렌드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 높은 품질의 차량과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란 포부를 드러냈다. 

케이카가 발표한 올해 시장 키워드는 'RABBIT'으로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Advancement of the market(중고차 시장의 발전) △Buy online(온라인 구매 확대) △Beneficial service(품질 보증 연장 서비스 확대 및 개선) △Increasing woman customers(여성 구매자 증가) △Twenties(20대 구매자 증가) 등 6개 트렌드를 의미한다.

온라인 구매 확대로 20대와 여성 소비자들의 유입이 늘면서, 보다 신뢰도 높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품질 보증 연장 등 고객 우려를 줄이는 노력을 지속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의 노력도 올 한해 수반된다. 고객 신뢰 키워드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엔카닷컴은 일찌감치 올해 중고차 시장 핵심 키워드로 'COST'를 선정했다. COST는 △가성비(Cost-Efficiency)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친환경차(Sustainability) △신뢰(Trust)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올 한해 국내 중고차 시장의 신뢰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엔카닷컴 측은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가성비를 갖춘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 것으로 전망하며, 원스톱 간편 거래와 신뢰 품질, 안심 서비스를 구축해 신뢰 강화에 박차를 강하기로 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중고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핵심 가치인 신뢰는 새해에도 업계에서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투명하고 건강한 중고차 거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