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간 차량이동 크게 늘어…車업계, ‘안전운전·차량점검’ 강조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설 연휴간 차량이동 크게 늘어…車업계, ‘안전운전·차량점검’ 강조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1.21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설 고속도로 이용 차량 일 평균 519만 대 예상…거리두기 해제에 23.9% 늘어
예열부터 오일류·배터리 체크 중요, 연휴 끝엔 하부 점검·세차…블랙 아이스 사고 유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쌍용차는 설 연휴를 맞아 차량 운행 전에는 오일류 체크를, 운행 후엔 차량 하부 점검과 세차를 권장하고 있다. ⓒ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설 연휴를 맞아 차량 운행 전에는 오일류 체크를, 운행 후엔 차량 하부 점검과 세차를 권장하고 있다. ⓒ 쌍용자동차

올해 설 연휴 기간 평소보다 꼼꼼한 차량 점검·관리와 안전 운전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해제 조치 이후 처음 맞는 설로, 귀성·귀경 차량 이동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도 고객들의 안전 운전을 위한 팁과 차량 점검 리스트를 제공하며,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설 연휴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일 평균 519만 대로 예상된다. 이는 2022년 설 연휴 때보다 23.9% 늘어난 수준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른 고향 방문 증가와 겨울 레저·여행 이동 수요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명절 기간에는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 정체 뿐만 아니라 장거리 이동과 초행길 운전 등의 부담도 뒤따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막으려면 결국 안전 운전과 운행 전후 차량 점검만이 최선책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쌍용차의 경우 공식 블로그 '쌍용 올웨이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기본 점검 항목인 냉각수와 브레이크액, 엔진오일, 워셔액 등 여러 오일류 체크를 당부하고 있다. 오일류는 셀프 점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전 교체·보충을 통해 차량 문제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나들이나 성묘를 위해 비포장도로를 주행하는 경우엔 하부 점검을 권장한다. 주행 간 하부 충격을 느꼈다면 연휴 직후 정비소를 찾아 점검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염화칼슘이나 풀 등이 고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하부 세차를 해줘야 한다.

SM6 ⓒ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는 겨울철 주행 시 차량 예열과 블랙 아이스 유의 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은 SM6의 모습. ⓒ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운행 전 1분 가량의 차량 예열 습관 들이기와 블랙 아이스 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과거처럼 5분 가량을 예열할 필요까진 없지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는 1분 가량 예열을 해야 차량 엔진 마모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출발 후엔 엔진 온도가 올라가기 전까지 급가속도 지양해야 한다.

설 명절에는 한파가 예고된 만큼, '블랙아이스'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르노코리아는 '도로 위의 암살자'라 불리는 블랙아이스가 볕이 들지 않는 육교 밑, 지하차도, 터널 입출구 등에 주로 생긴다. 해당 구간에선 더욱 안전 운전을 해야한다. 빙판길에서의 브레이크 사용 시엔 여러 번 나눠 밟는 게 좋다. 저속 주행과 함께 풋 브레이크 대신 엔진 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배터리와 타이어 공기압 확인은 반드시 하고 장거리 운전에 나설 것을 권한다. 연합회 관계자는 "고향을 찾아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낭패"라며 "가족과 함께 추운 겨울 떨지 않으려면 배터리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케이카는 차량 잔존가치를 높이려면, 야외 주차 시 자동차 커버를 씌울 것을 추천하고 있다. 차량 유리에 성에가 끼는 것을 방지하고 주차 브레이크가 어는 것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장거리 운전 전후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운전자의 안전과 자동차의 가치를 동시에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