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불출마 선언 “솔로몬 재판 ‘진짜 엄마’ 심정”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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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불출마 선언 “솔로몬 재판 ‘진짜 엄마’ 심정”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01.25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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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 닳도록 뛰겠다”
이재명, 난방비 폭등에 “취약계층 고통 심각…지원 요청”
김기현 캠프, 상임고문에 이인제·황우여·이병석 위촉
김종민 ‘천원당원’ 논란·탈당 청원에 “왜곡 짜깁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자영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 힘 당사에서 당 대표 경선 불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나경원, 불출마 선언 “솔로몬 재판 ‘진짜 엄마’ 심정”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나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제 선당후사, 인중유화 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나 전 의원은 ‘불출마를 결정한 가장 중요한 이유’에 대해선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같은 심정이었다”며 “나의 출마가 분열의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고 극도로 혼란스럽고 국민께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당을 사랑하는 마음,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당권주자인 안철수, 김기현 중 지지하는 후보가 있냐’는 취재진 질의에 “불출마 결정에 있어서 어떤 후보, 다른 세력의 요구나 압박에 의해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전당대회에서 내가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 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불출마 선언에서 ‘최근 정치환경이 낯설다’고 언급한 의미에 대해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최근 일련의 과정에서 국민께 실망시켜드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을 에둘러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초선 의원이 나 전 의원 불출마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린 것’에 대해선 “초선 의원들의 처지는 이해한다”고 답변을 일축했다. 

나 전 의원은 ‘장관급이라고 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은 것’에 대해선 “저출산 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은 비상근이고 기후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당내 장관급이라고 자꾸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비상근이고 무보수 명예직이기에 다른 직을 겸할 수 있었고 당원으로서 역할을 같이 해야만 하는 그런 위치에 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나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직후 각기 입장을 표명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 및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고 전했다. 

안철수 의원은 같은 날 “안타깝고 아쉽다”며 “출마했다면 당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에 국민 관심도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밝힌 낯선 당의 모습에 나도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나 전 의원 불출마로 생긴 수도권 대표론의 빈자리를 윤상현이 채우겠다”며 “김기현, 안철수 그리고 윤상현의 3자 구도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당원들의 축제가 돼야 할 전당대회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초선들의 집단 린치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국민의힘에 만연하는 뺄셈 정치의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도 말했다. 

尹 대통령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 닳도록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이후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며 “국무위원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을 통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원자력·에너지·방산·수소·바이오·스마트팜·디지털전환·메타버스 등 약 50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바라카 원전 토대로 한 추가 원전 협력 모색 등 순방 성과를 나열한 뒤 “양국 간 두터운 신뢰 위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 “글로벌 CEO들에게 제 사무실이 언제나 열려있으니 한국을 방문할 때 편하게 찾아달라고 했고 애로 사항도 대통령에게 기탄없이 얘기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혼자 싸우도록 만들 수가 없다”며 “정부와 민간이 한 몸이 돼 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제 사회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 없다. 규제, 노동 이런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스탠더드에 우리 제도를 정합시켜 나가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고 또 국제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을 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난방비 폭등에 “취약계층 고통 심각…정부 지원 요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난방비 증가를 언급하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을 신속하게 해 주실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여당에 협의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근 국제 유가 상승, 엄청난 강추위 때문에 국민이 난방비 폭탄을 맞고 있다. 정부에서 전기 요금, 또 가스 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람이 특히 취약계층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취약 계층의 어려움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을 정부 당국자들이 인식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우리 집도 가스 요금과 난방비가 나왔는데 갑자기 너무 많이 올라서 깜짝 놀라 이게 뭔가 잘못 계산된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유럽 등에서 채택하는 것처럼 횡재세까지는 안되더라도 현행 있는 제도라도 활용해 부담금을 일부라도 부담하고, 그것을 통해 우리 국민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입는 고통을 조금이나마 상쇄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기현 캠프, 상임고문에 이인제·황우여·이병석 위촉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5일 이인제 전 대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김광림 전 최고위원 등 4인을 캠프 상임고문으로 각각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인제 전 대표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노동부 장관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고, 두 번의 대선 후보와 정당 대표를 지냈다. 황우여 전 대표는 인천 출신으로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 의원이 각각 수도권과 충청권 외연 확장을 위해 직접 연락해 상임고문직을 제안하고, 승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석 전 부의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과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19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김광림 전 의원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김기현의 ‘이기는 캠프’는 이번 상임고문단 위촉에 대해 “각각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 등에서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이기에 김기현 의원의 외연 확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민 ‘천원당원’ 논란·탈당 청원에 “왜곡 짜깁기”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에 ‘천원 당원 비하한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 당원을 모욕한 의원의 징계 또는 탈당 요청’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이 논란이 되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해당 청원에 대해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 주장의 취지는 정반대”라며 “당원의 참여 기회를 늘리고 권리를 확대하자, 정치인에게 동원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었다”고 전했다. 25일 오후 2시 청원 동의는 1만6000명을 넘어섰다. 

김 의원은 “누군가 무슨 의도로 두 달 전 발언을 끄집어 내 왜곡 짜깁기해서 퍼뜨리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해 바른 소리 좀 했다고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몰아내려고 하는 건 그만해야 한다. 민주당에게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에게도 좋지 않다”고 전했다.

‘천 원 당원’ 논란의 씨앗은 지난해 11월 한 토론회에서 김 의원이 “천 원 당비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동원 당원 논란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한데서 비롯됐다. 

김 의원은 당시 자신의 토론회 발언 요지는 “당내 민주주의로 가려면 당원이 주체가 돼야 한다. 그런데 지방선거, 총선, 대선 등 선거 때마다 당비 대납, 6개월 당원 등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동원되는 사례가 없어지질 않고 있다. 우리도 유럽 정당처럼 정기적인 당원 교육과 토론 등 다양한 당원 활동 제도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그 활동 내용을 당원 권리 행사 기준으로 삼는 것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천 원 당비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동원당원 논란을 해결하기 어렵다”라고 말했음을 밝혔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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