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車수출량 세계 2위…“미래차 전환으로 韓경쟁력 제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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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車수출량 세계 2위…“미래차 전환으로 韓경쟁력 제고해야”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1.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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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2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시장 수출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 발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중국 연도별 자동차 수출량 추이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중국 연도별 자동차 수출량 추이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5일 '2022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시장 수출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 발표를 통해 중국이 지난해 자동차 수출국 2위로 올라선 사실을 전하고, 우리나라도 ’미래차 특별법‘ 신속 제정 등을 통해 자동차 수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 대수는 311만 대로, 2021년 대비 5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261만 대를 수출한 독일을 제친 수치로, 자동차 수출국 세계 2위에 해당한다. 한국은 230만 대로 잠정 집계, 6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2020년까지 100만 대 전후를 오르내렸으나, 2021년 101% 뛰어오르며 단숨에 200만 대 고지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311만 대로 50% 넘는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신에너지차(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수소전지차)의 폭발적 성장이 꼽힌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량은 68만 대로 2021년 대비 120%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21.8%에 달했다.

전기차 수출 물량 중에선 절반 가량을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책임졌고, BYD와 SAIC 등 중국 업체들이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수출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중국 자동차 수출 급증세는 우리나라 수출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설명이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중국 전기차 수출의 절반이 테슬라 제품이다. 우리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등 외투기업의 국내 전기차 생산시설 유치와 국내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전폭적 인센티브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래차로의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미래차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노동 유연성 확보 등 국내 자동차산업 생산기반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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