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손학규 ´심중은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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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손학규 ´심중은 안철수?´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0.2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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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孫 캐스팅보트 급부상…박근혜 문재인 적극성 보여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2012 대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8대 대선의 캐스팅 보트로 급부상, 주요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

이들이 박근혜·문재인 캠프에 합류한다면, 박 후보는 보수대통합에 마침표를, 문 후보는 용광로 선대위에 정점을 찍게 된다.

만약 참여를 거부한다면, 양 후보 모두 당내 화합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치명타를 입게 된다. 특히 이 의원과 손 고문이 안철수 후보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잠재적 후폭풍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이에 박근혜·문재인 후보로서는 이재오·손학규 합류 관련, 애타는 심정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뉴시스.
문제는 이 의원과 손 고문 모두 이들 캠프에 합류할 마음이 당장은 없어 보인다는 데 있다. 둘 다 두문불출 중이며, 특별한 언급 없이 칩거에 들어간 분위기다.

손 고문이 이렇다 할 속내를 비추지 않고 있다면, 이 의원은 박 후보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인 모습이다.

그는 지난 22일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기자회견 관련, 트위터를 통해 "정수장학회가 5.16쿠데타의 산물"이라며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면 지난번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어떤 국민이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지난 24일에는 투표시간 연장 관련, "투표시간 연장을 당파적 시각으로 볼 게 아니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투표할 수 있다면 그것이 좋은 것"이라고 밝혀 야권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같은 행보를 보면, 친이재오계 좌장·비박계 대표주자로서의 길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손 고문 역시 모바일 투표 무효표 논란 등 당내 불공정 경선에 대한 앙금이 여전히 남아있는 듯 보인다. 지난 23일 문 후보가 주최한 비문 3인방 회동에 불참한 것도 앙금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 때문에 안 후보 쪽으로 심중을 굳혔다는 예견이 많다. 얼마 전, 친이명박계와 손학규계 일부 인사가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도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둘 다 당내 굵직한 무게감을 지닌 만큼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게다. 그렇다고 박근혜·문재인 후보를 화끈하게 도와줄 지는 더더욱 미지수다. 결국 이들에 대한 러브콜 관련,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적극성 여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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