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中企와 상생…총 2300억 규모 금융지원 추진 [은행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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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中企와 상생…총 2300억 규모 금융지원 추진 [은행오늘]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1.26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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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하나은행이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해 총 23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사진은 하나은행이 추진하는 상생지원 프로그램 지원 계획을 요약한 도표이다. ⓒ사진제공 = 하나은행

하나은행, 中企와 상생…총 2300억 규모 금융지원 추진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고금리와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총 2300억 원 규모 금융지원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중 ‘하나로 연결된 중소기업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중소기업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지원은 대내외적 경기둔화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라는 복합적 위기 상황 속에서 하나은행을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 금융 지원이 필요한 약 2만 여 중소기업(지원 대상 여신 약 19조 원)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 감면 △고정금리 특별대출 실시 △유동성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상생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마련됐다.

‘하나로 연결된 중소기업 상생지원 프로그램’은 △고금리 차주 지원 △고정금리 선택 차주 지원 △취약 차주 지원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취약 중소기업과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균형 있고 선제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차주들의 금융비용을 경감하고 대출이자 상환 부담을 줄여 연착륙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 및 재기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중소·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사진은 우리은행 CI이다. ⓒ사진제공 = 우리은행

우리은행, 중소·소상공인 특별 금융지원 프로그램 마련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지속돼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최근 경기침체 지속 및 금리상승 등에 따라 중소·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중소·소상공인과 고통 분담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성실상환 지원대출 △자립지원 고금리 적금 △연체이자 감면 크게 총 3가지이다.

성실상환 지원대출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보증기관과 협력해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1년간 연체없이 분할상환하는 경우 대출금리 중 기준금리를 제외한 가산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를 다음년도에 고객에게 환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립지원 고금리 적금은 소상공인의 대출상환자금 마련을 위한 금리우대 적금상품이다. 기본금리에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금리 우대를 제공하고 해당 적금만기자금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경우 한번 더 추가로 금리를 우대해 최대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연체가 발생한 중소기업이 1개월 이내 연체를 정리하는 경우 이미 발생한 연체이자 3%를 전액 감면해주는 연체이자감면 프로그램과 코로나 피해 중소·소상공인의 인터넷·스마트 뱅킹 등의 수수료 면제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상기 프로그램들의 세부내용은 추후 확정해 안내 예정이다.

이원덕 은행장은 “3고(高) 복합위기로 인해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우리은행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취약차주에 대한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한다.

 

신한은행도 취약 중소기업 종합 금융지원

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중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은행권 공동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더불어 자체적인 종합 금융지원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열위하나 성실상환을 위해 노력해 온 중소법인이 대상이다. 약 1만 800개 업체(기업대출 약 4조 6500억 원)가 혜택을 받게 되며 올 2분기 중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신한은행은 대출 만기연장 시 금리가 7%를 초과하는 취약 중소기업 대출 이자 중 7%초과분의 최대 3%포인트까지 1년간 고객에게 환급해 준다. 이자 환급액은 ‘특별금융지원’ 명목으로 고객에게 입금될 예정이며, 2022년 12월 기준으로 약 3200개 업체(기업대출 약 8500억 원)가 지원 대상이다.

예를 들어 대출 만기연장 시점에 적용금리가 10%라면 7% 초과분인 3%포인트 만큼의 이자가, 9%라면 7% 초과분인 2%포인트 만큼의 이자가 고객에게 환급돼 실제 납부 이자율은 7%가 된다.

또한 신한은행은 변동금리 기업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취약 중소기업에게 낮은 고정금리로 대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이미 시장금리가 높아진 만기시점에서 고정금리를 재산출하지 않고 연기전 적용중인 변동금리 수준의 고정금리를 1년간 적용할 수 있게 해 추가 이자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대내외 경기둔화, 매출 감소 등에 따른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금리 상승을 우려하는 취약 중소기업도 지원한다. 대출 만기 연장시 신용등급 영향으로 인해 인상되는 금리를 최대 1%포인트까지 인하할 계획이며, 인상폭도 최고 3%포인트로 제한해 중소기업 이자 부담을 최대한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원금상환이나 이자납부가 어려워 연체가 발생하는 기업들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2023년 말까지 모든 중소기업 연체 가산금리를 2%포인트 인하한다. 기존 3%였던 기업대출 연체 가산금리를 1%로 대폭 인하해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중소기업이 하루라도 빨리 연체를 극복해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신한은행은 취약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화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기업 포괄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대출의 장기분할대환, 원금상환유예, 이자유예 등 기업 상황에 따른 맞춤형 상환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고금리 부담으로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하고자 취약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취약 계층 가계대출 프로그램과 취약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통해 고객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취약 가계대출 차주 부담완화를 위해 지난해 5월 말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부담을 완화하고자 기존 금리 그대로 대출 기간을 5년 연장해 매월 상환하는 원리금을 낮추는 지원을 시작으로 △연 5% 초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취약차주 대상 전세대출 고정금리 인하 △7% 초과 신용대출 보유 고객 대상 최대 연 1.5%포인트 금리 인하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금리 인하 △주택담보대출 이자 1년유예 3년 분할상환 프로그램 △가계대출 신용등급 하위 30% 차주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지원을 진행해 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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